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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첫 3천회 출동 '골든타임' 지켰다

2024-07-04

안동병원 '닥터헬기' 11주년

2013년 출범 후 3천349회 운항

중증 환자 이송 치료 큰 기여

영주 742건·문경 487건 임무

전국 첫 3천회 출동 골든타임 지켰다
닥터헬기<안동병원 제공>

경북 안동의료재단 안동병원이 2013년 7월 첫 운항을 시작한 응급의료 전용 헬기(닥터헬기)가 4일 출범 11주년을 맞는다.

중증 응급환자의 사망률을 줄이기 위해 2013년 7월 4일 전국에서 3번째로 출범한 안동병원 닥터헬기는 지난 2023년 5월 31일 전국 최초 3천 회 출동을 달성했다.

이후 11년 동안 4천131회 요청 및 3천349회 출동 중 3천165명의 중증 응급환자를 이송했다.

요청 건수는 이송 성공과 중단·기각 모두 포함된 합계이며, 출동 건수는 이송 성공과 중단을 합한 실적이다.

중단 건수는 출동결정 이후 환자의 사망, 기상악화에 의한 회항 등 임무가 취소되는 경우를 의미한다.

안동병원 항공의료팀이 출동 3천349명을 분류한 결과 중증외상환자가 823명(25%)으로 가장 많았고, 응급뇌질환 729명(22%), 심장질환 488명(15%)등의 순으로, 골든타임이 중요한 중증 응급환자 이송과 신속한 치료에 큰 기여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 및 연령분포로는 남성이 1천982명(59%)으로 여성 1천367명(41%)보다 많았고 나이는 70대 818명(24%)·80대 684명(20%)·60대 650명(19%)·50대 535명(16%)·40대 253명(8%) 등의 순이었다.

지역별 출동지역은 영주 742건(22%)·문경 487건(15%)·봉화 411건(12%)·울진 368건(11%)·청송 289건(9%)·영양 290건(9%)·의성 235건(7%)·예천 209건(6%)·상주 128건(4%) 등의 순이었으며 그 외 영천 등 경북 권역과 대구·강원 태백·충북 단양 등에서 임무를 수행했다.

김권 권역응급의료센터장은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탑승해 현장으로 날아가는 닥터헬기는 경북권역 전역 30분 이내 도착하여 진료를 시작한다. 이는 골든타임 내 응급진료가 시작되며 환자 소생 및 예방가능사망률을 낮추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닥터헬기는 기도삽관·인공호흡기·응급초음파기·제세동기 등 첨단의료기기를 탑재해 소중한 응급환자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환경이 구축돼 '하늘을 나는 응급실'이라 불린다.

또, 신속한 이송뿐 아니라 안동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 도착 즉시 최적의 치료 및 필요 시 응급수술이 가능하도록 사전에 준비되며, 다발성 골절·출혈 등을 동반한 중증외상환자의 경우 안동병원 권역외상센터 의료진과 협업하여 외상전용구역에서 치료를 시행한다.

안동병원 닥터헬기 기종은 AW-109로 길이 11.5m, 최대 6명까지 탑승 가능하며, 최대속도 311km/h이다.

안동병원 항공의료팀은 △전문의 12명 △응급구조사 3명 △간호사 4명 △ 운항팀 9명이 근무하며, 출동 시 기장·부기장·전문의·응급구조사(간호사) 각 1명씩 총 4명이 탑승한다.

강신홍 안동병원 이사장은 "안동병원은 응급의료 전용 닥터헬기를 포함한 권역응급의료센터,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권역외상센터, 권역정신응급의료센터 등과 연계해 소중한 생명을 살리도록 노력하겠다"며 "경북권역 내 최종치료거점병원으로서 중증응급치료가 가능하도록 시설·장비·인력 등 우수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지속적으로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닥터헬기는 총 8대로 2011년 인천(가천대 길병원)·전남(목포한국병원)를 시작으로 2013년 경북(안동병원)·강원(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2016년 충남(단국대병원)·전북(원광대병원), 2019년 경기(아주대병원), 2022년 제주(제주한라병원)에 각 1대씩 배치해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피재윤기자 ssanaei@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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