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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영일만 유전 개발 '대왕고래 프로젝트' 시추 용역 평가 불공정 논란

2024-07-04

부두 접근성, 부산항에 비해 20점이나 낮아 불공정 지적
영일만항 컨테이너부두 운영사 "출발부터 불리하게 작용"
포항시 "지역 업체 참여할 수 없는 구조, 공정성 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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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심해지역에 위치한 '8광구'와'6-1광구 북부지역' 한국석유공사 제공

포항 영일만 가스전 개발 사업인 '대왕고래 프로젝트'의 주관사인 한국석유공사에서 내놓은 항만하역 용역 입찰의 평가 항목이 불공정하다며 포항시와 영일만항 측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3일 포항시에 따르면 영일만항 컨테이너부두 운영사 측은 지난 1일 울산 석유공사를 찾아 '대왕고래 프로젝트' 항만하역 용역 입찰의 불공정성을 주장하며 전면 재검토를 요구했다.


입찰 공고에 포함된 기술평가 항목 중 '시추프로젝트 항만하역 경험'(30점)과 '부두 접근성'(30점) 등 2개 항목에서 영일만항과 지역 하역업체에 '출발점부터 불리하게 작용한다'는 게 영일만항측과 포항시의 지적이다.
 

지역 하역업체의 경우 석유개발 시추작업을 위한 기자재 항만하역 경험이 없고, 부두 접근성도 포항(영일만항)·울산은 10점을 받아 부산항(30점)에 비해 20점이나 낮아 실질적인 불공정 경쟁이라는 것.
 

영일만항 및 하역업체 측은 "경쟁 입찰에 참여한 부산항(30점) 등보다 최소 20점, 최대 40점 낮게 산정돼 기술평가 커트라인으로 제시된 70점을 넘기지 못해 입찰 참여 자체가 어려울 수 있다"고 주장했다.
 

포항시는 사업 대상지의 지역 업체가 참여할 수 없는 구조로 공정성 자체가 결여된 사업 진행에 대해 철저한 검증과 함께 시정을 석유공사에 강력하게 요구했다. 이와 함께 향후 해당 사업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사업 과정 전반에 대한 재검토를 요청했다.
 

김영준 포항시 해양항만과장은 "영일만항은 동해 가스전 탐사를 위한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갖췄지만, 주관사의 영일만항에 대한 저평가로 지역 경제에 막대한 악영향이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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