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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장관급 3명·차관급 6명 교체…TK 출신 이진숙 방통위원장으로

2024-07-05

환경부 김완섭·금융위 김병환·방통위 이진숙 후보자 지명
이진숙, "방통위 민주당 몫인사 추천하라"
인사혁신처장·기재1차관·농촌진흥청장·산림청장·중앙박물관장 등 차관급 인사도 발표

尹대통령, 장관급 3명·차관급 6명 교체…TK 출신 이진숙 방통위원장으로
4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열린 인사브리핑에서 신임 장관급 후보자들이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의 발표 내용을 들으며 자리하고 있다. 왼쪽부터 신임 환경부 장관 후보자 김완섭 전 기획재정부 2차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 금융위원장 후보자 김병환 전 기획재정부 1차관. 연합뉴스
尹대통령, 장관급 3명·차관급 6명 교체…TK 출신 이진숙 방통위원장으로
대통령실은 7일 인사혁신처장 등 차관급 정무직 인선을 발표했다.사진 맨 위 왼쪽부터 연원정 신임 인사혁신처장,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박범수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아래 왼쪽부터 권재한 농촌진흥청장, 임상섭 산림청장, 김재홍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박물관장.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4일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에 성주 출신의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을 비롯해 환경부 장관에 김완섭 전 기획재정부 2차관, 금융위원장에 김병환 기재부 1차관을 각각 후보자로 지명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농촌진흥청장에 대구 출신의 권재한 농림축산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을 포함해 6명의 차관급도 인선을 단행했다.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인선안을 발표했다. 이는 여당의 총선 참패 후 이뤄진 첫번째 개각으로, 인적 쇄신의 신호탄이 될 지 주목된다.

특히 정치권은 성주 출신으로 대구 신명여고 경북대 등을 졸업한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이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에 오른 것에 주목했다. 방통위원장에 대한 야권의 잇따른 탄핵이 추진됐던 만큼 이 후보자가 이를 넘을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 것이다. 이 후보자 역시 이를 의식한 듯 인사말에서부터 야당을 비판했다. 이 후보자는 야권의 탄핵 압박 속 자진 사퇴한 이동관·김홍일 전 방통위원장에 대해 "이 두 분은 업무 수행에 있어서 어떤 불법적 행위에도 가담하지 않았다"며 "정치적인 탄핵을 앞두고 대한민국의 방송과 통신을 담당하는 기관의 업무가 중단되는 상황을 만들지 않기 위해 자리 떠난 분"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조만간 MBC, KBS, EBS 등 공영방송사 이사의 임기가 끝난다"며 "이사 임기가 끝나면 마땅히 새 이사직을 선임해야 한다. 임기가 끝난 공영방송 이사들을 그대로 유지해야 하는 이유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자는 "하루빨리 방송통신위원회가 5명의 상임위원을 구성할 수 있도록 민주당 몫의 위원을 추천해 주기를 바란다"며 "민주당이 나머지 2명을 추천해 준다면 가장 빠른 시일 안에 5명 위원회가 구성될 것"이라고 했다.

강원 출신이자 국민의힘 영입인재였던 김완섭 전 기재부2차관은 환경부 장관 후보자로 내정됐다. 정 실장은 "윤석열 정부의 지난 두 차례 예산 편성을 총괄하는 등 누구보다 국정 철학 이해도 높다"고 설명했다. 김완섭 후보자는 "점점 더 중요해지는 글로벌 이슈인 환경 분야를 책임지는 환경부장관 후보자로 지명돼 책임감이 크다"며 "국민 눈높이에서 소통하며 깨끗하고 안전한 환경을 지키는 데 힘을 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남 출신의 김병환 금융위원장 후보자의 경우 대통령실 측은 "금융 및 거시 경제 전반에 대한 탁월한 식견을 바탕으로 금융산업 선진화와 금융시장 안정화라는 정책 과제를 효과적으로 추진할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김병환 후보자는 "늘 시장과 소통하며 금융시장 안정, 금융산업 발전, 금융소비자 보호, 실물경제 지원이라는 금융정책 목표가 조화롭고 균형되게 달성하도록 고민하고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최우선 과제로는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 관리를 꼽았다. 김 후보자는 "부동산 PF 관련한 리스크 부분이 가장 우선적으로 관리될 필요 있다"며 "지난 상반기에 PF 대출에 대한 연착륙 방안을 마련해서 차근차근 진행되는 걸로 알고 있다. 그에 따라 정리해 나간다면 리스크 하반기에는 줄일 수 있지 않겠나"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인사혁신처장을 비롯한 차관급 인사도 이날 함께 단행했다. 지역에서는 대구 경북고 출신의 권재한 농림축산식품부 실장이 농촌진흥청장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외에도 인사혁신처장에는 연원정 대통령실 인사제도비서관, 기재부 1차관에는 김범석 대통령실 경제금융비서관, 농림식품부 차관에는 박범수 대통령실 농해수비서관, 산림청장에는 임상섭 산림청 차장, 국립중앙박물관장에 김재홍 국민대 한국역사학과 교수가 각각 임명됐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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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기자

서울본부 선임기자 정재훈입니다. 대통령실과 국회 여당을 출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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