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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대 의과대학·포스텍 연구 중심 의과대학 설립하라" 제2기 국회 지역균형발전포럼, 경북 안동서 첫선

2024-07-05 19:38

여야 국회의원, 지역거점 공공의대설립•산촌경제활성화 지원 결의

지방분권과 지역균형발전 특별위원회 설치 협력

안동대 의과대학·포스텍 연구 중심 의과대학 설립하라 제2기 국회 지역균형발전포럼,  경북 안동서 첫선
5일 경북도청 화백당에서 열린 국회지역균형발전포럼 경북(안동·예천) 지역회의 참석자들이 지방 의과 대학 설립에 관해 논의하고 있다. 오주석 기자
안동대 의과대학·포스텍 연구 중심 의과대학 설립하라 제2기 국회 지역균형발전포럼,  경북 안동서 첫선
국회지역균형발전포럼 경북(안동·예천) 지역회의 참석자들이 공공의대 설립과 국회 지역균형발전 특별위원회 설치를 강조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공공 의대, 국회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회 설치하라"

대한민국의 지역 간 격차 해소와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입법 및 정책을 논의하는 제2기 국회지역균형발전포럼이 경북 안동에서 첫 번째 활동을 시작했다. 5일 경북도청 화백당에서 열린 국회지역균형발전포럼 경북(안동·예천) 지역회의에선 안동대 의과대학, 포스텍 연구 중심 의과대학 설립 등이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이날 포럼에는 상임대표인 박성민·김영배 국회의원을 포함해 김형동 의원 등 여야 국회의원 20명과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박성만 경북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해 공공의대 설립과 국회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회 설치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경상북도 의료환경 개선 방안'을 주제로 발표한 박민규 경북연구원 연구위원은 "동국대 경주캠퍼스는 경북 유일의 의과대학이지만 졸업생의 90%가 수도권 등 타 지역으로 이동하고 있다"라며 경북 지역의 의료 불균형 실태를 설명했다. 박 위원은 "경북지역은 인구 천명 당 의사 수가 1.37명에 불과할 정도로 심각해 경북 북부권 주민들의 66%가 수도권이나 대구(17%)에 가서 진료를 받는 실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역 간 의료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대안으로 안동대 의대(정원 100명)와 포스텍 의과대학(정원50명) 신설을 지목했다.

이에 대해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목포)은 "사람이 사는 곳이 다르다고 목숨값이 다르지 않다. 우리 지역에선 뇌혈관 전문의가 인구 10만명당 0명에 불과해 응급환자가 서울로 올라 가다 죽는 상황이 벌어진다"며 "경제성 논리가 아닌 지역 균형 발전을 측면에서 의대가 없는 모든 국립대는 의대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방 의대 설립을 입법화하기 위해선 여야 국회의원이 단합된 움직임을 보여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김형동 국민의힘 국회의원(안동·예천)은 "지방 의대 입법화의 가장 큰 걸림돌은 수도권 중심의 사고방식이다. 전라도와 경상도 (의원)이 추풍령만 넘어가면 서울 사람이 된다"며 "추풍령 이남 의원들이 하나로 결집해 지방 의대와 지역균형발전위원특별위원회 설치에 힘써야할 때"라고 했다.


안동대 의과대학·포스텍 연구 중심 의과대학 설립하라 제2기 국회 지역균형발전포럼,  경북 안동서 첫선
국회지역균형발전포럼 경북(안동·예천) 지역회의 참석자들이 공공의대 설립과 국회 지역균형발전 특별위원회 설치를 강조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의원들은 그밖에 '지역소멸 극복을 위한 산촌경제 활력 방안'에 대한 주제 발표를 경청하고, 산촌활성화지원센터 지정·운영의 필요성을 공감했다. 이후 경북 안동 예천 지역회의 공동 선언을 통해 경북과 전남의 의료환경 낙후 지역의 지역 공공의대 설립과 지방 의료서비스 강화 등을 위한 입법 제도화, 경북산촌활성화지원센터 및 경북산림사관학교 설립을 공동으로 추진할 것을 약속했다.

국회지역균형발전포럼 공동대표 강대식 국민의힘 국회의원(동구군위군을)은 "제 2기 국회지역균형발전포럼의 첫 회의를 경북 북부에서 실시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라며 "지방이 점점 소멸하는 오늘날 여기 계신 의원들이 여야를 떠나 우리 지방을 살리는 국가균형 발전을 이루는데 큰 힘이 되리라 생각한다. 앞으로의 시간을 잘 활용해 조그만 성과라고 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수도권 병이라 불리는 수도권 비대화에 대응해 지방에 온전한 자치권이 부여되고 지역이 균형적으로 발전할 수 있어야 대한민국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면서 "지역 발전을 위한 다양한 정책과 입법화에 국회 지역균형발전포럼 위원님들의 역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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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석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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