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부터 재외국민·외국인 특별전형(정원 외) 원서 접수 시작
![]() |
한 의과대학 앞으로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영남일보DB> |
모집정원 확대로 수험생과 학부모들로부터 큰 관심을 모은 2025학년도 의과대학 입시가 재외국민 특별전형 원서 접수를 시작으로 본격화된다.
7일 교육계에 따르면, 8일부터 2025학년도 재외국민·외국인 특별전형(정원 외) 원서 접수가 시작된다. 재외국민·외국인 특별전형으로 의예과 신입생을 모집하는 대학은 전국 의대 40곳 중 12곳이며, 모집인원은 29명으로 알려졌다.
고려대·성균관대·아주대·인하대·중앙대 등 9개 대학은 8일부터, 가톨릭대는 9일부터 원서를 접수한다. 동국대(경주) 등 2개 대학은 9월 9일부터 원서접수를 한다.
재외국민·외국인 특별전형이 진행되는 것은 2025학년도 의대 신입생 모집이 정식으로 시작됐다는 걸 의미한다. 의대 증원 정책에 대한 의료계 반발은 여전하지만, 의대 증원은 이제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된 셈이다.
재외국민 특별전형이 끝나면 9월 9일부턴 수시모집 원서접수, 수능(11월 14일) 이후 12월 31일부터는 정시모집 원서접수가 시작된다.
의대 입시가 본격 시작됐지만, 정부의 증원 정책에 반발한 의대생들의 수업 거부 문제는 아직 뚜렷한 해결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조만간 비상 학사운영 가이드라인을 발표할 예정이다.
가이드라인에는 대학 측의 건의사항 등이 반영된 방안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1학기에 이수하지 못한 과목 2학기에 추가 개설 △유급 여부를 학기 말이 아닌 학년도 말에 확정 △F학점 받은 학생에게 재이수 또는 보완 기회 부여 △추가 학기(3학기) 개설 등의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지난 4일 열린 '의대 교육여건 개선 관련 긴급 브리핑'에서 교육부 관계자는 "학생들이 우선 (학교로) 들어와서 수업에 임하면서 의료계의 환경을 정부와 같이 협력해서 논의하자고 다시 한번 간절하게 요청드린다"며 수업 복귀를 촉구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노진실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