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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행복북구문화재단 오는 8월3일까지 최유진 작가 개인전 'Take a bath'

2024-07-29

소통과 공간 경계 탐구하는 설치작품 전시
어울아트센터 작가지원 프로젝트로 마련
연극적 경험 제공하는 두 개의 설치 작품으로 구성

행복북구문화재단 오는 8월3일까지 최유진 작가 개인전 Take a bath
최유진 작가 개인전 'Take a bath' 전시 포스터.<행복북구문화재단 제공>

<재>행복북구문화재단은 오는 8월3일까지 최유진 작가 개인전 'Take a bath'를 대구 북구 어울아트센터 갤러리 명봉에서 연다.

'2024 EAC(어울아트센터) 작가 지원 프로젝트'의 하나로 마련한 이번 전시에서 최 작가는 소통과 공간의 경계를 탐구하며, 사적 영역이 공적 영역으로 확장되는 과정을 시각예술로 표현한다. 'Take a bath'와 'Shower'라는 설치 작품을 선보인다.

'Take a bath'는 광목, 면끈, 실을 활용한 가변 설치 작품이다. 사적 행위인 빨래가 공공공간에서 이뤄지는 과정을 통해 소유자와 관람객 간 상상적 소통을 유도한다. 소통은 단순한 정보 교환이 아닌, 관계 맺은 공간과 시간 속 다양한 현상과 흔적을 살펴봐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행복북구문화재단 오는 8월3일까지 최유진 작가 개인전 Take a bath
최유진 'Take a bath'

'Shower'는 인형 원피스, 포멕스, 광목, 철사, 펌프, PVC관을 사용한 설치 작품이다. 전시장 왼편에 걸린 작은 옷에서 물이 뚝뚝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준다. 작품 내부의 기계를 통해 물이 순환하는데, 물방울이 떨어지는 모습은 마르지 않는 빨래와 소통하지 못하고 혼자만의 생각에 머물러 있는 '내면화' 상태를 상징한다.

행복북구문화재단 오는 8월3일까지 최유진 작가 개인전 Take a bath
최유진 'Shower'

어울아트센터 관계자는 "이번 전시가 선보이는 설치작품은 연극적이다. 관람객은 전시장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마치 연극 무대의 일부가 된 듯한 경험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유진 작가는 대구대 조형예술대 회화과를 졸업했으며, 그동안 여러 개인·단체전을 통해 작품을 선보여 왔다. 무료 관람. 일요일 및 공휴일 휴관. 전시 이해를 돕는 도슨트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각 작품마다 QR코드를 통한 오디오 가이드를 제공한다. (053)320-5127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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