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트럼프 전 대통령 조속한 쾌유 기원...충격 금할 수 없어"
국민의힘 "정치테러 민주주의 위협...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어"
민주당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고, 발붙이지 못하도록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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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 비밀경호국의 부축을 받으며 무대에서 내려온다 (AP Photo/Gene J. Puskar) 연합뉴스 |
정치권이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유세 현장에서 총격 테러를 당한 것에 한목소리로 규탄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유세 도중 총격 테러를 당한 데 대해 "끔찍한 정치 폭력에 충격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엑스(옛 트위터)에 올린 메시지를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조속한 쾌유를 기원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민들은 미국민들과 함께 한다"고도 덧붙였다.
여야 정치권도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테러를 강력 규탄했다.국민의힘 호준석 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에서 "정치테러는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이며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다"며 "전직 미국 대통령으로 전 세계를 이끈 지도자인 트럼프 전 대통령의 쾌유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치인들은 이해와 화합으로 사회를 통합시켜야 할 책무가 있다"며 "국민의힘은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정치테러를 강력히 규탄하며, 극단 정치·증오 정치를 근절하기 위해 앞장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한민수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정치테러를 규탄하며 끔찍한 증오 정치의 유령이 배회하지 못하도록 싸우겠다"고 밝혔다. 이어 "먼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쾌유와 무고하게 희생되신 시민의 명복을 빈다"며 "정치테러는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다. 정치테러는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으며 절대 발붙이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민주당 전 대표도 이날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트럼프 후보를 상대로 벌어진 암살테러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어떠한 이유로든 폭력과 테러는 용납해선 안 된다"고 밝혔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는 11월 미 대선 경합주 중 한 곳인 펜실베이니아주 유세 도중 총격을 당해 귀에서 피를 흘리는 부상을 입었다. 로이터 통신은 미 비밀경호국을 인용해 이외 유세 현장을 찾은 청중 1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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