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학원, 2024학년도 각 대학 학과별 합격점수 분석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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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가 실시된 지난달 4일 오전 대구 한 고등학교에서 3학년 학생이 답안지에 인적 사항을 적고 있다. 영남일보DB |
2024학년도 대입 전형에서 고교 내신과 대학수학능력시험 상위권에 자연계열 학생이 인문계열 학생에 비해 다수 분포해 있으며, 자연계와 인문계 간 격차가 큰 폭으로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종로학원이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입정보포털 '어디가'에 공개된 2024학년도 대학 학과별 합격점수(상위 70% 컷, 일반전형 기준)를 분석한 결과, 수시모집에서 전 과목 내신 평균이 1.0등급 이내인 학생은 81명으로 모두 자연계열 학생이었다.
내신 1.1등급 이내 합격선 학과 432명 가운데는 419명(97.0%)이 자연계열, 13명(3.0%)이 인문계열이었다.
1.5등급 이내의 경우 합격자 3천976명 중 82.3%(3천272명)가 자연계열, 17.7%(704명)가 인문계열이었다.
내신 2.0등급 이내 합격선 학과를 살펴봐도 합격자 1천212명 중 72.6%(7천415명)가 자연계열, 27.4%(2천797명)가 인문계열로 나타났다.
내신 등급별로 자연계열과 인문계열의 인원 차이는 2023학년도에 비해 2024학년도에 더 벌어진 양상이라고 학원 측은 분석했다.
2024학년도 정시모집에서도 학과별 국어·수학·탐구 과목 평균 백분위 점수는 99.72점이 가장 높았는데, 합격자 6명 전원이 자연계열 학생이었다.
수능 4% 이내 1등급 구간대인 국어·수학·탐구 백분위 점수 평균 96.0점 이내에서는 전체 2천960명 중 88.4%(2천617명)가 자연계열, 11.6%(343명)가 인문계열이었다.
이처럼 수능과 내신에서 자연계열과 인문계열의 득점 분포 불균형 현상이 발생한 것은 상위권에서 중위권에 이르는 구간대에서 자연계열로 진로를 정한 학생이 많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2025학년도 무전공 선발 등에서 인문·자연계열 불균형이 크게 나타나는 대학·학과가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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