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교육박물관·수성도서관 방학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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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대구 동문초등학교 학생들이 여름 방학식을 마친 후 환호성을 지르며 집으로 향하고 있다. 〈영남일보 DB〉 |
초등학생들의 여름방학이 본격 시작됐다. 이와 함께 한여름 무더위가 한창인 계절이 왔다. 대구교육박물관과 도서관에서 방학을 맞은 학생과 무더운 여름을 보내는 시민을 위해 준비한 프로그램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대구교육박물관, 여름방학 테마교실
대구교육박물관은 다음 달 8일부터 9일까지 초등학생 176명을 대상으로 '2024 여름방학 테마교실'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오전과 오후로 나누어 저학년(1~2학년)과 고학년(3~6학년)별로 총 4회 진행된다.
이 프로그램은 방학을 맞아 초등학생들이 대구 교육과 관련된 주요 유물을 직접 확인하며 대구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고, 박물관 발간자료를 활용한 수업을 통해 대구의 역사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볼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초등학교 저학년(1~2학년) 대상 프로그램은 '내 손 안의 유물'로, 학생들이 고고학자가 돼 유물 발굴과 복원 작업, 탁본 체험을 해보는 것이다. '유물 저금통 만들기'를 통해 대구교육박물관의 유물들에 대해 알아보고 전시실에서 유물들을 직접 찾아볼 수 있다.
초등학교 고학년(3~6학년) 대상 프로그램은 '대구 근대 역사 인물 탐구하기'로, 박물관 발간자료를 활용해 근대 시기에 있었던 대구의 역사적 장소와 그 시대의 인물을 연결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역사 보드게임, 4컷 만화 그리기, 나만의 역사 전시회 등 다양한 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 참가 신청은 지난 18일까지 마무리됐다.
홍진근 관장은 "이번 여름방학 동안 우리 지역의 유물과 문화유산을 알아보고, 찬란했던 대구 근대 역사의 문화 공간과 인물 탐구를 통해 지역의 역사를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교육박물관 '여름방학 테마교실' 운영
초등생 대상 유물 발굴 등 다양한 체험
대구 근대 인물·장소 탐구하는 수업도
수성도서관, 모두 참여하는 독서행사
아이들 책 읽기 습관 돕는 활동들 마련
'어린이 독서챌린지'서 기념품도 제공
◆대구수성도서관, 여름나기 프로그램
대구수성도서관은 무더위가 찾아오는 여름철을 맞아 학생과 가족, 시민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독서문화행사를 운영한다.
프로그램은 초등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초등 방학 공부법', 초등 저학년(1~2학년)과 학부모가 동화책을 읽고 책 속의 과자집을 만들어 보는 '헨젤과 그레텔 과자 만들기', 그림책을 통해 가족과 소통하는 방법을 알아보는 '우리 가족 마음 안아 주기' 등이 있다.
특히, 초등 방학 공부법은 EBS 강사이자 초등 방학 공부법의 저자인 이서윤 초등 교사가 진행하는 온라인(ZOOM) 특강으로, 방학을 맞은 초등학생 학부모를 위해 마련한 프로그램이다.
초등 3~4학년이 참여하는 '여름독서교실'은 7월31일부터 8월2일까지 3일간 운영된다. 독서 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책 읽기 습관 형성을 위해 마련된 행사로, 사서와 함께하는 책을 활용한 북폴딩 만들기 및 방문걸이 만들기 원데이 공예체험 프로그램 등을 진행한다.
또 유아 및 초등학생들이 스스로 책을 대출하고 독서에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어린이 독서챌린지 너독(讀)나독(讀)' 행사를 운영해 미션을 달성할 때마다 기념품을 제공한다.
그 밖에 유아와 학생 및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영어콘텐츠로 영어 연극놀이 체험을 할 수 있는 '여름방학 가상영어체험실에서 놀자'를 운영한다.
8월에는 대구시민을 대상으로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최하고 한국도서관협회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공동 주관하는 '길 위의 인문학' '지혜학교 공모 사업'을 선보인다.
권이섬 관장은 "무더운 여름을 맞아 학생 및 가족들과 지역주민들이 도서관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소중한 추억을 만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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