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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인재 프로젝트 연중 최대 행사 '비전캠프'…서울권 대학 탐방·번화가 투어로 동기부여 시간

2024-07-23
희망인재 프로젝트 연중 최대 행사 비전캠프…서울권 대학 탐방·번화가 투어로 동기부여 시간
지난 20일 열린 희망인재 프로젝트 행사 '비전캠프'에 참여한 서울권 대학탐방 연세대조 장학생들과 멘토들이 연세대 MD 상점에 방문해 대학 야구점퍼를 입고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대학생 멘토단 제공>
희망인재 프로젝트 연중 최대 행사 비전캠프…서울권 대학 탐방·번화가 투어로 동기부여 시간
지난 20일 열린 희망인재 프로젝트 행사 '비전캠프'에 참여한 서울권 대학탐방 고려대조 장학생들과 멘토들이 대학 캠퍼스를 방문한 뒤 고려대 본관 앞에서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대학생 멘토단 제공>

영남일보 희망인재 프로젝트 장학생들이 '서울권 대학 탐방'을 통해 꿈에 한 걸음 더 다가가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영남일보와 대구사회복지관협회는 지난 20~21일 서울에서 1박2일 간 연중 최대 행사인 '2024 희망인재 프로젝트 비전캠프'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대학생 멘토단과 희망인재 장학생을 비롯해 대구지역 복지관·영남일보 실무진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희망인재 프로젝트를 눈여겨 본 제주지역 복지관 관계자들과 해당 복지관 학생들도 행사에 참여해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서울권 대학 탐방으로 장학생들의 비전에 힘을 주는 한편 번화가 투어로 다양한 경험을 하는 데 초점을 뒀다. 지난 20일 대구에서 출발한 장학생들은 대학생 멘토들과 제주 학생들과 함께 총 10개 조로 나뉘어 서울대·연세대·고려대·경희대 등 서울 지역 대학을 탐방했다. 진로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각 대학의 상징 건물과 여러 단과대학을 둘러봤다.

탐방이 끝난 후에는 조별로 후기 발표가 진행됐다. 장학생 김희망(가명·16) 군은 "연세대에 방문해 캠퍼스도 걷고, MD를 파는 상점에 들러 학교 로고가 새겨진 야구점퍼도 입어봤는데 이 학교 학생이 된 듯한 느낌을 받았다"며 "한동안 슬럼프에 빠져 있었는데 열심히 공부해 이 학교에 꼭 다시 와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행사에 함께 참여한 제주지역 복지관 관계자들, 학생들과 소통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자기소개와 함께 행사 소감을 서로 공유하고, 제주 학생들의 유쾌한 '제주 사투리 소개'도 진행됐다. 학생들의 방문을 기념한 멘토단의 '깜짝 선물 증정식'도 이어지면서 훈훈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행사에 참여한 한 제주 학생은 "처음 만나는 자리라 낯을 가렸는데 대구 학생들과 멘토들이 행사 내내 잘 챙겨줘서 즐겁게 활동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둘쨋날에는 여의도, 홍대, 성수, 혜화 등 서울 지역 번화가에 방문해 평소 서울에서 해보고 싶었던 체험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관광지 기행, 공연 관람, 팝업 스토어 방문 등 각자의 취향에 맞는 문화 생활을 즐기며 시야를 넓혔다.

희망인재 프로젝트 연중 최대 행사 비전캠프…서울권 대학 탐방·번화가 투어로 동기부여 시간
지난 20일 열린 희망인재 프로젝트 행사 '비전캠프'에 참여한 희망인재 장학생, 대학생 멘토단, 제주지역 복지관 관계자 및 학생들이 대학 탐방 후기를 발표한 후 단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대학생 멘토단 제공>

행사를 기획한 멘토 오유진 기획부장(경북대 생명과학부)은 "장학생들이 저마다의 추억과 동기를 품고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 데 초점을 두고 행사를 준비했다"며 "바다 건너 제주에서 올라온 학생들에게도 의미 있는 시간이 됐길 바란다"고 했다.

대학생 멘토단 박현민(경북대 경제통상학부) 대표도 "이번 대학 투어를 통해 장학생들이 동기부여를 받고 꿈을 향해 열심히 나아갔으면 한다. 또 2일 차 서울 주요 지역을 방문을 발판 삼아 넓은 세상을 바라보며 살아갔으면 한다"고 했다.

희망인재 프로젝트는 영남일보와 대구사회복지관협회, 대학생 멘토단, 키다리아저씨 등 지역 사회가 함께 2013년부터 공동으로 펼치고 있는 인재양성 프로그램이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학업성적이 우수한 청소년 50여명에게 맞춤형 지원을 펴는 것이 특징이다.

조현희기자 hyunhe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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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희

문화부 조현희 기자입니다. 주말섹션과 연극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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