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닫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밴드
  • 네이버
    블로그

https://m.yeongnam.com/view.php?key=20240724001022034

영남일보TV

위메프 이어 티몬, 정산 지연에 휴가 앞둔 소비자 '날벼락'

2024-07-24 10:36
111.jpg
전자상거래 플랫폼 티몬과 위메프 등 큐텐그룹 계열사의 대금 정산 지연이 이어지면서 피해가 입점 업체인를 넘어 소비자들에게까지 번지고 있다.

아직 정산받지 못했거나 정산 이슈를 우려하는 상당수 판매자들이 플랫폼에서 상품 판매를 중단하거나 이미 판매한 상품을 거둬들이고 있어 소비자들의 피해도 커지고 있다.

티몬과 위메프에서 여행상품 등을 결제했다가 갑자기 취소 통보를 받았다는 소비자 피해가 잇따르고 있어 휴가철을 코앞에 둔 소비자들은 날벼락을 맞았다.

휴가철 워터파크 입장권을 구매한 직장인 손모씨(42)는 23일 이용권 이용이 불가하다는 문자를 받았다.

업체측은 "큐텐에서 판매대금 입금이 지연됐다. 재구매하라"라며 "미사용 티켓은 환불 접수 하라"는 내용이 담겼다.

손씨는 즉시 티몬측에 환불을 요청했지만 잠시후 '환불실패'가 공지됐다. 이후 계속된 계좌정보 확인에도  '사이트DB설정오류' 가  뜨는 등 결제 취소에도 환불이 어려운 상황까지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플랫폼에 문의가 쏟아지면서 소비자들은 결제 취소 요청조차 원활히 할 수 없는 상황이다. 다수 고객은 고객센터 전화 연결이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않아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kakaotalk_20240724_092340031.jpg
티몬은 싱가포르 기반 전자상거래 플랫폼 '큐텐'의 계열사이다. 앞서 8일에는 또 다른 큐텐의 계열사인 위메프에서도 판매자 대금 정산 지연 문제가 불거졌다.

티몬과 위메프 측은 "판매자 이탈과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음 달 새로운 정산 시스템을 도입하겠다"며 진화에 나섰지만 소비자 불만은 커지고 있다.

큐텐은 "새 시스템은 안전한 제3의 금융 기관에서 대금을 보관하는 방식이며, 이를 통해 대금 지급 일자를 앞당길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2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하나투어와 모두투어, 노랑풍선, 교원투어 등 주요 여행사들은 전날 티몬과 위메프에서의 여행상품 판매를 잠정 중단했다.

큐텐그룹은 G마켓 창업자 구영배 대표가 2010년 싱가포르에 설립한 이커머스 업체이다. 22년 티몬 인수, 23년 위메프, 인터파크를, 올해는 AK몰 등을 인수했다.

서용덕기자 sydkjs@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서용덕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 인기기사

영남일보TV

부동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