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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 부진에 대구경북 상반기 수출 감소…전국 수출 상승과 대조

2024-07-29

대구 21.%↓·경북 7.5%↓…전국 9.0%↑
전기차 캐즘 따른 2차전지소재 급감…中 경기 회복 지연 등도 겹쳐
하반기에도 이어질 듯…의료기기 등 신산업 중심 수출은 증가 전망

2차전지 부진에 대구경북 상반기 수출 감소…전국 수출 상승과 대조
게티이미지뱅크
2차전지 부진에 대구경북 상반기 수출 감소…전국 수출 상승과 대조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 제공
2차전지 부진에 대구경북 상반기 수출 감소…전국 수출 상승과 대조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 제공

올해 상반기 대구경북 수출시장이 부진한 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2차전지 수출 부진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가 발표한 '2024년 대구경북 상반기 수출 평가 및 하반기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대구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1.3% 감소한 47억달러로 집계됐다. 경북도 7.5% 줄어든 187억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전국 수출 증가율이 9.0%를 달성한 것과 비교하면 대조적이다.

대구지역 수출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2차전지소재의 급감이 지목됐다. 올 상반기 대구의 2차전지소재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60.3% 급감했다. 경북도 마찬가지로 36.9%나 감소했다.

최근 수 년간 2차전지 등 기타정밀화학원료 품목은 대구와 경북의 주요 수출 품목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기준 대구 전체 수출에서 기타정밀화학원료 수출의 비중이 31.2%(1위), 경북에서도 9.2%(2위)로 나타났다.

무역협회 대경본부는 글로벌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둔화)에 따라 전기차 배터리팩 제조에 사용되는 양극재 등 2차전지 소재의 수출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해 관련 품목의 지역 수출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문제는 하반기 대구경북 수출 전망도 불투명하다는데 있다. 무역협회 대경본부의 분석에 따르면 대구지역 올해 수출액은 작년보다 13.1% 감소한 96억달러로 전망됐다. 경북도 4.6% 감소한 392억달러다.

이는 글로벌 전기차 수요 둔화, 중국의 경기회복 지연, 미국 대선에 따른 통상환경의 불확실성 등 대외환경이 녹록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PCB기판(인쇄회로)·의료용 기기 등 대구 신산업 수출은 하반기에도 성장세를 이어 나갈 것으로 전망됐다.

권오영 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장은 "2차전지소재가 지역의 주력 수출품목으로 성장했던 배경에는 글로벌 시장을 철저히 분석하고 장기적인 투자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면서 "여러 신성장 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해외시장개척 지원 등 필요 사업을 적극 발굴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동현기자 shineast@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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