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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올림픽] 북한이 두 번 입장? 개회식서 한국을 북한으로 소개

2024-07-27 10:22

장내 아나운서 선수단 호명 어이없는 오류
장미란 차관, IOC 위원장에 면담 요청

[파리올림픽] 북한이 두 번 입장? 개회식서 한국을 북한으로 소개
2024파리올림픽 개회식이 사상 최초로 야외에서 열린 26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센강에서 한국선수단이 탄 배가 지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2024 파리 올림픽 개회식에서 한국을 북한으로 소개하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대한민국 선수단 50여 명은 26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센강 일원에서 열린 대회 개회식에서 206개 출전국 가운데 48번째로 입장했다.

한국은 영어 명칭인 'Korea'가 아닌 프랑스어 'Coree' 기준에 따라 쿡 제도(Cook Island) 다음 차례인 48번째로 입장했다.

이때 장내 아나운서는 프랑스어로 먼저 한국을 'Republique populaire democratique de coree'로 소개했고, 영어로는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라고 반복했다.

둘 다 각각 프랑스어와 영어로 북한을 의미한다. 한국의 정식 명칭은 프랑스어로 'Republique de coree'이며, 영어로는 'Republic of Korea'다.

북한은 프랑스어 국가명 표기법에 따라 153번째로 입장했다. 장내 아나운서는 앞서 한국 입장 때 저지른 실수를 인식했는지, 북한은 프랑스어와 영어 모두 제대로 호명했다.

개회식 영상을 보지 못하고 귀로만 들은 시청자는 한국 없이 북한만 두 번 입장한 파리 올림픽으로 알게 됐다.

이에 대해 문화체육관광부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측에 유감을 표명했다.

문체부는 27일 "장미란 제2차관은 프랑스 파리 현지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토마스 바흐 위원장에게 면담을 요청했다"며 "아울러 정부 차원에서 프랑스에 강력한 항의 의견을 전달할 것을 외교부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또한 "장 차관은 정강선 선수단장에게 IOC와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를 상대로 조속하게 대응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했다.

문체부에 따르면, 대한체육회는 한국 선수단이 잘못 소개된 즉시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에 재발 방지를 요청했고, 선수단장 명의의 공식 항의서한을 발송할 예정이다. 또 대회 조직위원회와 IOC를 만나 항의 의견을 전달하고 재발 방지를 요청할 계획이다.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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