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중단 영어 몰입 교육 재개
포항 한동 글로벌체험학습센터서
6학년생들 4박5일간 영어만 사용
영어체험학습에 참가하는 울릉도 초등학생과 남한권 울릉군수(사진 앞줄 가운데)가 울릉도를 떠나기 전에 여객선 터미널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있다.울릉군 제공 |
울릉군은 오는 29일부터 8월 1일까지 4박 5일 일정으로 관내 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캠프형 영어체험학습을 할 계획이다. 이 프로그램은 경북 포항시에 있는 한동 글로벌 체험학습센터에서 진행된다.
한동 글로벌 체험학습센터는 한동대학교 캠퍼스 내에 자리 잡고 있으며, 학생들에게 실제 영어권 국가와 유사한 환경을 제공한다. 프로그램의 특징은 전 과정이 영어로 진행되며, 강의실 수업뿐 아니라 다양한 체험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영어에 노출되도록 설계되었다는 점이다.
교육 전문가들은 이러한 몰입형 영어 학습 프로그램이 학생들의 언어 능력 향상에 효과적일 수 있다고 평가한다. 그러나 동시에 단기간의 집중 교육이 지속적인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후속 프로그램과의 연계가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울릉군의 이번 시도는 도서 지역 학생들에게 평등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려는 노력의 목적으로 볼 수 있다. 교육 당국자들은 이 프로그램의 성과와 학생들의 반응을 자세히 관찰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그램의 성공 여부에 따라 유사한 교육 모델이 다른 도서 지역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리적 제약으로 인해 교육 기회가 제한될 수 있는 도서 지역 학생들에게 새로운 학습 경험을 제공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이번 영어체험학습을 통해 학생들이 영어권 문화를 쉽게 이해하고 습득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게 되어 기쁘다"라며 "이러한 경험이 학생들의 영어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의사소통 능력을 향상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정용태기자 jyt@yeongnam.com
정용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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