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세 할머니 29일 안동병원 퇴원...입원 할머니 5명 중 3명 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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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 농약 커피 사건' 피해 할머니가 입원한 안동병원 병실 입구. 영남일보 DB |
'봉화 농약 커피 사건'과 관련해 병원에 입원한 할머니 한 명이 29일 추가 퇴원하면서 경찰의 대면 조사가 본격화 됐다.
경북경찰청 따르면 이날 오전 농약 사건 피해 할머니 A(75)씨가 안동병원에서 퇴원했다. 지난 15일 병원에 입원한 A씨는 사건 발생 2주 만에 퇴원 절차를 밟게 됐다.
이날 A 씨가 퇴원하면서 농약 사건 피해 할머니 5명 중 3명이 퇴원하게 됐다. 앞서 지난 25일에는 B(78)씨가 26일은 C(65)씨가 일반 병실에서 퇴원했다.
안동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한 D(69)씨와 지난 18일 뒤늦게 다른 할머니와 같은 증상을 보인 E(85)씨는 여전히 의식불명 상태다.
다만, E할머니의 위, 혈액, 소변에선 나머지 할머니 4명과 다른 성분의 살충제 성분가 검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퇴원한 할머니들을 상대로 한 대면 조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퇴원한 할머니 등을 포함한 70여명의 주민을 상대로 대면 조사를 실시했다.
경북경찰청 관계자는 "가족들과 상의해 퇴원한 할머니 일부와 대면 조사를 실시했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오주석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