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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만에 다시 만난 尹-韓…"알아서 잘하길" "걱정없이 잘해내겠다"

2024-07-31 18:04
6일만에 다시 만난 尹-韓…알아서 잘하길 걱정없이 잘해내겠다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 파인그라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신임 지도부 만찬에서 한동훈 대표(왼쪽), 추경호 원내대표(오른쪽) 등과 함께 손을 맞잡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비공개 회동을 갖고 당정 현안에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당직 개편 등에서 한 대표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전해지면서 '윤-한 갈등' 봉합을 넘어 여권 결속으로 이어질 지 관심이 쏠린다.

31일 대통령실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이 전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 대표를 면담했다고 전했다. 이번 회동은 전날 국무회의 종료 후인 오전 11시부터 오후 12시30분까지 1시간30분 동안 이뤄졌다. 윤 대통령과 한 대표는 각각 오찬 약속이 있었지만, 약속을 다소 미루면서 면담을 이어갔다는 것이 대통령실 측의 설명이다. 회동은 국민의힘에서 대통령실에 제안했으며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독대는 없이 정진석 비서실장이 면담 중 계속 배석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한 대표에게 다양한 조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당 대표가 됐으니 정치에서는 결국 자기 사람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거나 '이 사람 저 사람 폭넓게 포용해서 한 대표 사람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한 대표 취임 이후 진행되는 '당직 개편'과 관련해 자연스럽게 이야기가 나오자 "당 대표가 알아서 잘 해달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친윤 직계'로 분류되는 정점식 정책위의장의 유임 여부에 당내 관심이 쏠린 가운데 나와 주목된다. 교체 시 지난 23일 전당대회 이후 당이 빠르게 친한계 위주로 재편되는 것이기에 더욱 관심이 집중됐다. 이에 대해 여권에서는 윤 대통령이 한 대표에게 계파와 관계 없이 최고위 구성을 일임해 당의 운영을 맡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폭넓게 듣고 포용하라'는 메시지가 오히려 한 대표와 대척점에 섰던 친윤계와 결합을 주문한 것이라는 반대 해석도 나왔다.

이외에도 윤 대통령은 한 대표에게 "조직의 취약점을 (보완하도록) 강화해 조직을 잘 이끌어 나가기를 바란다"고도 당부했다. 이에 대해 한 대표는 "걱정없이 잘 해내겠다"고 답했다고 대통령실 관계자는 전했다. 다만 면담 중 당정갈등 사안인 채상병특검법과 김건희 여사를 보좌하기 위한 제2부속실 설치 문제는 직접적으로 언급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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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서울본부 선임기자 정재훈입니다. 대통령실과 국회 여당을 출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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