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는 도시 전체가 거대한 '박물관'이라고 할 만큼 상징적인 장소들이 많다. 그중에서도 '로댕 미술관(Musee Rodin)'은 역사적인 인물과 장소를 간직한 '지붕 없는 박물관'의 대표적인 사례다.
로댕 미술관은 경북의 지붕 없는 박물관 중 '영양 주실마을'과 비슷하다. 영양 주실마을은 조지훈 시인의 생가, 동상, 시비 등을 활용한 '역사문화유산형 박물관'으로 적절했다. 로댕 미술관을 벤치마킹해 역사적 인물과 관련된 마을을 지붕 없는 박물관으로 만드는 것도 경북 마을을 활성화하는 방법으로 추천할 만하다.

이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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