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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메달 뒤엔 전폭 지원의 힘 있었다…모의 올림픽경기장부터 한식배달까지

2024-08-01 18:26
금메달 뒤엔 전폭 지원의 힘 있었다…모의 올림픽경기장부터 한식배달까지
대한양궁협회는 진천선수촌에 레쟁발리드 경기장을 그대로 가져다 놓은 듯한 '세트'를 설치했다. 간판, 대형 전광판 등 구조물을 대회 상징색까지 반영해 세트 경기장에 구현해냈다.연합뉴스
금메달 뒤엔 전폭 지원의 힘 있었다…모의 올림픽경기장부터 한식배달까지
훈련이 끝나고 밝은 표정으로 한식으로 식사하는 사격 대표팀.<대한체육회 제공>
금메달 뒤엔 전폭 지원의 힘 있었다…모의 올림픽경기장부터 한식배달까지
최신원 대한펜싱협회장과 남자 사브르 대표팀 선수들.대한펜싱협회 제공

올림픽 '효자'는 그냥 나오지 않았다. 금메달 뒤엔 '전폭 지원'의 힘이 뒷받침됐다.

많은 '효자 종목'들이 그렇듯 펫싱도 협회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2024 파리 올림픽을 준비해 12년 만에 '멀티 금메달'이라는 결실을 남겼다.

서구의 종목이나 다름없던 펜싱이 이제 '강국'으로 도약했다. 비결은 협회의 꾸준한 지원덕분이다. 대한펜싱협회는 2003년부터 SK텔레콤이 회장사를 맡아왔다.

특히 도쿄 대회에 이어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 '리허설'을 위한 모의 올림픽 경기장을 직접 마련한 것은 실질적으로 도움이 됐다는 게 선수들의 설명이다.

5천여만원이 투입돼 진천 선수촌 농구장에 올림픽 경기장 규격에 맞춰 결승용 메인 피스트와 일반 경기용 피스트 4개가 모두 설치돼 6월부터 선수들은 '가상 올림픽'을 치러왔다.

사격도 마찬가지다.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지금까지 금메달 2개와 은메달 2개를 획득해 한국 선수단 메달 레이스를 주도하고 있는 사격 대표팀의 비결 가운데 하나는 '크레이 사격장'에 있다.

사격 종목 가운데 하나인 클레이(Clay)가 아닌, 프랑스 파리에서 북쪽으로 차로 1시간 가까이 달려야 나오는 소도시 크레이(Creil)다.

지난달 11일 파리 올림픽 선수단 가운데 가장 빨리 출국했던 사격 대표팀 소총과 권총 선수단은 대한체육회가 마련한 사전 캠프인 퐁텐블로로 향하지 않고 크레이의 한 사격장으로 갔다.

2012 런던 올림픽 여자 공기권총 은메달리스트인 셀린 고버빌의 아버지가 운영하는 그곳에서 우리 사격 선수들은 12일부터 19일까지 일주일 동안 맹훈련했다.프랑스사격연맹이 우리 연맹에 소개해줬다.

대한체육회은 '한식배달'을 책임졌다. 쌀과 사골국, 제육볶음, 소고기 장조림 등 밑반찬, 배추김치, 열무김치…. 사격 대표팀이 크레이 사격장에서 훈련할 때는 물론이고, 이후 샤토루로 옮긴 뒤에도 한식 수송 작전을 펼쳤다.

대한양궁협회의 '현미경 지원'도 회자된다. 양궁은 랭킹 라운드에서 각 세부종목 대진이 정해진다. 상대가 확정되면 선수들이 느끼는 긴장감은 높아진다.

이에 양궁협회는 회장사인 현대자동차의 도움을 받아 선수들이 레쟁발리드 공식 훈련장보다 편한 마음으로 기량을 점검할 수 있도록 별도의 전용 훈련장을 마련했다.

프랑스 근교 일드프랑스에 위치한 140년 전통의 종합 스포츠클럽 '스타드 프랑쉐'를 대회 기간 통째로 빌렸다. 회원제 클럽인 이곳은 일반인은 접근이 불가능한 곳이어서 집중력도 높일 수 있었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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