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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도 '시원'한 영주 축제

2024-08-06

올해 첫 개최 '시원축제' 성황
뉴진스님 공연, 물놀이장 인기

'2024 영주 시원(ONE)축제'의 대미를 장식한 불꽃놀이 모습. <영주시 제공>

'2024 영주 시원(ONE)축제' 전경. <영주시 제공>

경북 영주시 대표 여름 축제로 거듭날 '2024 영주 시원(ONE) 축제'가 9일간의 여름날 추억을 선사한 후 지난 4일 성료했다.

올해 처음으로 열린 '영주 시원 축제'는 지난달 27일부터 4일까지 9일간 35도를 넘나드는 폭염 속 진행된 이번 축제는 피서객에게 잊지 못할 여름날의 추억을 선사했다는 평가다.

특히 폐막공연에서 '영주(시)가 하나(one)되는 시원한 화합의 장'을 연출하며 마무리됐다. 이날 뉴진스님이 진행한 '힙한영주' 공연은 축제장을 가득 채운 관객들과 출연자가 함께 뛰고 즐기는 장관 속에 '축제 피서'의 마지막을 같이했다.

이어 대미를 장식한 불꽃 쇼는 여름 밤하늘을 형형색색 빛으로 물들이며 보는 이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축제 개막 첫날부터 축제장이 마련된 문정둔치 일대는 시민들과 관광객들로 일찌감치 가득 찼고, 가족 단위 나들이객은 쉼터에 앉아 물놀이에 열중하는 아이들을 바라보며 여유를 즐겼다.

축제장에는 57m 길이의 보트타기, 부표건너기, 워터 슬라이드로 이뤄진 물놀이 어트렉션 미션, 물총 난장 등 기존에는 볼 수 없었던 이색 체험 콘텐츠와 풀장, 에어바운스엔 물놀이로 더위를 식히려는 인파가 몰렸다.

해가 진 후 메인무대에선 하하&스컬, 노브레인 등이 출연한 개막 축하 공연을 시작으로 선셋국악 콘서트, 비어버스킹, 영주 서천 강변가요제, EDM 파티 등 아름다운 서천 야경과 어우러진 다양한 공연이 연일 이어졌다.

또 피서객들은 푸드트럭과 먹거리 부스 등이 이어진 취식존에서 가족, 친구와 함께 공연을 감상하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대구에서 온 권지선(40·여)씨는 "여름휴가로 친정에 왔다가 가까운 곳에 여름 축제가 열리고 있어 두 딸을 데리고 휴가 기간 3번이나 축제장을 찾았다"라면서 "친정에 오면 그동안 마땅히 갈 곳이 없었는데 축제 덕분에 시원한 휴가를 즐겁게 지낼 수 있었다"라고 했다.

박남서 영주시장은 "올해 처음 개최된 시원 축제를 함께 하신 모든 분이 소중한 추억을 담아 가셨길 바란다"며 "시민과 관광객 모두 마음껏 쉬고, 보고, 즐기는 대표 피서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내년엔 더욱더 알차고 재미있는 축제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도심에서 휴가를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된 '2024 영주 시원(ONE)축제'는 어린이를 위한 다양한 물놀이 체험과 여름밤을 수놓는 화려한 공연으로 참가자 모두에게 시원한 여름을 선사했다는 평가다.

손병현기자 why@yeongn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