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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면·계단 구멍 '숭숭'…대구 중구 신축아파트 무더기 하자 논란

2024-08-07

곳곳 벽면에 금간 타일·인분 담긴 비닐봉지에 '충격'
중구청·시공사 "관련 민원 조속히 조치 중"

벽면·계단 구멍 숭숭…대구 중구 신축아파트 무더기 하자 논란
6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공개된 대구 중구 신축아파트 하자 모습. <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벽면·계단 구멍 숭숭…대구 중구 신축아파트 무더기 하자 논란
6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공개된 대구 중구 신축아파트 하자 모습. 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벽면·계단 구멍 숭숭…대구 중구 신축아파트 무더기 하자 논란
6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공개된 대구 중구 신축아파트 하자 모습. 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벽면·계단 구멍 숭숭…대구 중구 신축아파트 무더기 하자 논란
6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공개된 대구 중구 신축아파트 하자 모습. 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이달 말 입주를 앞둔 대구의 한 신축 아파트 사전점검에서 무더기 하자가 발견돼 입주 예정자들로부터 공분을 사고 있다.

6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등에는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으로 대구 중구 남산동 한 신축 아파트 사전점검 현장을 고발하는 내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입주 예정자 A씨는 게시글을 통해 "4년 전 청약 당첨돼 기다리던 사전점검을 다녀왔다"라며 "하지만, 우리 가족이 살 집이 이런 꼴이라 너무 속상했다. 새집에서 세 식구가 잘 살아보려고 했는데 사기를 당한 기분"이라고 울분을 토했다.

게시글에는 아파트 하자로 추정되는 다양한 사진들도 첨부됐다. 사진에는 입구 벽면 타일이 깨져있는 곳이 상당수였으며, 지하 주차장 배수관과 집 안 에어컨에서 물이 새는 모습도 포착됐다. 또 세대 내부에서 인분이 담긴 비닐 봉지도 발견돼 많은 이들의 충격을 안겼다.

해당 게시글은 현재 커뮤니티 내 신고로 인해 가려진 상태다. 하지만, 관련 내용은 '대구 난리 난 신축 아파트 후기' 등의 제목을 달고 다수 대형 커뮤니티로 퍼진 상황이다. 누리꾼들은 '해당 아파트가 어딘지 공론화해야 한다' '2019년 이후 인·허가 받은 아파트는 다 문제라더라' '저 정도면 승인 내주는 쪽이 더 문제' 등의 반응을 보였다.

입주예정자 A씨는 영남일보와 통화에서 "당초 시행사가 홍보한 아파트 외관도 다 지어진 현재 다른 모습이다. 외관 디자인 약속도 제대로 지키지 않았는데, 내부까지 엉망이라 더 속이 상한다"라고 하소연했다.

해당 아파트는 3개 동에 최고 44층 419세대 규모로, 이달 말 입주가 이뤄질 예정이다. 입주가 한 달도 남지 않은 신축 아파트가 하자 논란에 휩싸이자 시공사는 물론, 인·허가 기관인 중구청도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시공사 관계자는 "현재 마감 공사가 진행 중이며, 접수된 민원들을 조속히 해결하고 있다. 입주일까지 입주예정자들의 불만을 줄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공사를 마무리하겠다"라고 해명했다.

중구청 관계자는 "해당 아파트와 관련한 민원만 300여 건이 접수됐다"라며 "민원사항이 어떻게 조치 되는지, 왜 이런 일이 발생했는지 시공·감리사와 함께 꼼꼼히 살펴보겠다"라고 말했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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