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블루밸리 산단 내 28만평방미터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로 유리
포항시, 6월 공모신청...11월 발표
지난 4월 출범한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 기업협의체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
경북 포항시가 국내 최초 수소특화단지에 도전한다. 2차전지와 바이오에 이은 수소특화단지 지정으로 포항시는 미래 먹거리 삼각편대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포항시에 따르면 지난 6월 공모에 들어간 수소특화단지 지정에 포항은 '수소연료전지 특화단지'로 남구 포항블루밸리 국가산단 내 약 28만㎡ 규모를 신청했다. 발표는 오는 11월 국무총리 주재 수소경제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수소특화단지로 지정되면 단지 내 전용 인프라 구축, R&D, 세제 혜택, 기술 개발 등에 예산이 우선 투입된다. 또 기업 입주, 유치 지원, 인재 양성 등을 위한 정부 보조금 등 인센티브가 지원된다.
이번 신청에서 포항은 강원 동해·삼척과 함께 유리한 고지에 서 있다. 이들은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가 본격 추진되는 곳으로, 수소특화단지에 도전하는 타 지자체보다 패스트트랙을 통해 가점을 더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수소특화단지 지정으로 오는 2030년까지 수소 전주기 분야 기업 70개 사 유치, 매출 1조 원 달성, 청년 일자리 1천 개 창출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동해안 수소경제벨트를 구축해 수소경제 대전환을 선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 구축을 시작으로 포항이 수소 산업 거점도시로 발전하고 있다"며 "수소특화단지로 최종 확정될 때까지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전준혁기자 jjh@yeongnam.com
전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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