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첫 폭염 집중대응기간 지정 등 대책 강화
경북도가 폭염 대비 예방 활동으로 확성기를 장착한 드론을 활용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
지난 9일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경북도가 확성기를 장착한 드론을 활용, 도내 야외 쉼터·논밭·비닐하우스 등 야외작업장을 대상으로 폭염 대비 예방 활동에 나섰다.
이날 현장의 최고 기온은 36℃까지 치솟았고 습도도 매우 높아 체감 더위는 더욱 심했다. 기상청은 폭염 및 열대야 발생이 지속할 것으로 예보했다.
최근 기상청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국 열대야 발생 일수는 8.8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이에 경북도는 올해부터 전국 처음으로 폭염 집중대응기간(7월 15일~8월 14일)을 지정해 운영하는 등 폭염대책 강화에 나섰다. 지난해 폭염에 의한 인명피해 57.1%가 7월 말~8월 초에 발생함에 따른 조치다.
이 기간엔 휴가철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으로 예상되는 포항·구미·경산·경주를 우선 대상으로 드론에 스피커를 장착, 폭염 대응 요령을 송출하고 실시간으로 영상을 재난안전대책본부로 중계해 대비하는 등 온열 질환 안전사고 예방에 힘쓴다.
경북도는 지난해 드론영상관제시스템을 구축했고, 현재는 현장에서 운용 중인 드론의 영상을 실시간으로 중계 및 현장 지원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하고 있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지속하는 폭염특보에 철저히 대응해 도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도민도 폭염 시 야외작업·운동 등 실외 활동을 자제하고 주기적인 휴식 및 수분과 염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등 국민 행동요령을 실천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피재윤기자 ssanaei@yeongnam.com
피재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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