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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서구의회 "염색산단 이전 용역 결과 투명하게 공개하라"

2024-08-12 16:43

대구시 염색산단 이전 연구용역 결과 비공개 결정에 강하게 비판

2030년까지 염색산단 이전 실행 촉구

대구 서구의회 염색산단 이전 용역 결과 투명하게 공개하라
대구염색산업단지. 영남일보 DB.

대구 서구의회가 염색산업단지 이전 계획 및 후적지 개발 용역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촉구했다.

12일 서구의회 악취 저감 대책 특별위원회(이하 악취특위)는 대구시의 염색산단 이전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 결과 비공개 결정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히고 조속한 결과 공개를 요청했다.

민선 8기 공약사항인 '염색산단 외곽 이전'을 추진 중인 대구시는 지난해 5월부터 지난 9일까지 '염색산업단지 이전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을 진행했다. 하지만 대구시는 이번 염색산단 이전 연구용역 결과를 비공개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이에 악취특위는 성명을 통해 "서구 염색산단 40년은 악취·대기·수질 등 환경 전반을 위협해 서구를 '인구소멸지역'으로 격하시켰고, 주민들은 지금도 악취 등 환경오염으로 고통받고 있다"며 "서구민들이 염색산단 이전 계획 및 후적지 개발에 대한 용역 결과를 확인하는 것은 당연한 권리"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럼에도 대구시가 염색산단 연구용역 결과를 비공개로 결정해 이를 기다려 온 서구민들에게 큰 실망감을 안겼다"고 비판했다.

악취특위는 또 2030년까지 염색산단 이전 실행, 후적지에 뮤지컬 콤플렉스·청년벤처밸리 조성을 촉구했다. 서구 인근 환경기초시설(매립장, 상리음식물 처리장 등)을 악취관리지역 기준 이상으로 관리하고 피해 주민들을 위한 보상 체계를 수립할 것도 요구했다.

이동운 악취특위 위원장은 "염색산단 이전에 대한 대구시의 약속은 지연 없이 이행돼야 하며, 후적지 개발에 있어 문화·경제·복지 전반의 혜택이 피해 주민들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시가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종식 대구시 섬유패션과장은 "염색산단 이전 위치는 이미 군위군 첨단산업단지로 알려져 있다. 인근 부동산 가격 변동 가능성과 서구민들의 이전 후 분위기 등이 정책 추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용역 결과는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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