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에 땅밀림 현상까지 관측
복구비 45억 산지사방 등 투입
내년까지 예방사업 완료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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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주시 토암산 일대에서 지하수로 인해 '땅밀림' 현상이 발생해 토층이 무너지고 있다. 영남일보 DB |
경북도가 경주 토함산 산사태 위험지 복구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14일 경북도는 토함산 일대 산사태 피해 복구 및 예방 사업을 내년까지 완료한다고 밝혔다. 올해 토함산 일대에선 폭우 등의 영향으로 크고 작은 산사태 현장이 관측됐다.
녹색연합 등에 따르면 경주 토함산과 무장산, 함월산 일대 73곳에서 산사태가 발생했고 이 가운데 3곳에서는 산사태보다 훨씬 더 위험한 땅밀림 현상이 관측됐다.
이에 도는 국비 25억원과 특별교부세 9억원을 포함한 총 45억원을 토함산 복구에 투입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토함산 산사태가 발생한 12개 유역에서 사밤댐 10개소를 올 연말까지 완공하고, 내년에는 산림 유역 관리사업소 1개소와 사방댐 3개소, 산지사방 2㏊를 추가로 준공한다.
현재 행정안전부, 환경부, 산림청, 국가유산청, 경북도, 경주시, 국립공원공단 등 7개 기관은 협의체를 구성해 경주 토함산 산사태 복구에 대응하고 있다. 산사태 발생지 17개 유역 중 경북도는 12개 유역, 경주시가 2개 유역, 국립공원공단이 2개 유역, 국가유산은이 1개 유역의 복구를 맡아 추진 중이다.
도는 관계기관과 합동 조사 및 회의를 거쳐, 산사태 발생지에 대해 현장 점검을 강화하는 등 추가 피해 예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조현애 경북도 산림자원국장은 "산사태 복구 사업과 지속적인 예방 사방사업을 통해 도민을 산림 재해로부터 보호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오주석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