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밸리산단 내 1만6437평방미터
142억원 투자, 내년 6월 준공
김영국 하나유니트 대표이사(왼쪽)와 이강덕 포항시장이 14일 오후 포항시청에서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포항시 제공> |
고압가스 운송용 배관과 충전소 설비를 제조하는 수소전문기업이 경북 포항 블루밸리국가산단에 제조공장을 설립한다.
포항시는 14일 오후 시청내 대회의실에서 부산에 본사를 둔 수소전문기업인 <주>하나유니트와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하나유니트는 포항 블루밸리국가산단내 1만 6천437㎡에 142억 원을 투자해 고압수소 운송용 트레일러와 매니폴드 제조 공장을 건립한다. 내년 6월 중공 에정인 이 공장 건립으로 16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될 전망이다.
하나유니트는 고압배관 및 수소충전소 설비 전문업체로서 국내 수소 산업 확장에 발맞춰 기체수소충전소 8개소, 액화수소충전소 5개소, 수소 생산기지 1개소 구축에 참여한 바 있다.
수소충전소 고압 배관 관련 풍부한 시공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 2월에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수소전문기업(수소충전소 배관 및 판넬 분야)으로도 선정됐다.
신설 예정인 하나유니트 포항공장의 주요 생산품은 고압수소 운송용 튜브 트레일러다. 세계 수소충전소 시장이 연 26% 가까이 성장함에 따라 수송차 운송 규모는 2030년 기준 연간 10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중 복합소재 용기 트레일러 시장 규모는 약 5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나유니트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향후 유럽·미국 등으로 시장을 확대해 2030년에는 연 매출 100억 원, 국내 시장 점유율 30%, 세계 완성 트레일러 시장 점유율 5%, 운반체 시장 점유율 10%를 목표로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김영국 하나유니트 대표이사는 "수소 특화 산업 도시 포항에서 사업을 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며 "우리 기업의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포항에서 설계·제조뿐만 아니라, 테스트 및 분석·평가 분야까지 사업을 확장해 수소 인프라 전문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강덕 시장은 "수소전문기업인 하나유니트의 포항 투자를 환영한다"며 "지역의 수소 분야 소부장 기업이 포항의 대들보로서 새로운 지방시대를 견인하고, 우리나라 수소 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현재 추진 중인 수소특화단지 유치 등 수소 산업 생태계 조성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
마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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