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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 연휴맞아 저마다 시간보내는 시민들

2024-08-14 17:52

광복절 연휴 맞아 대구공항을 방문한 시민들

반면, 공부·근무 등 평소와 다를 바 없는 일상 보내는 시민들도

광복절 연휴맞아 저마다 시간보내는 시민들
14일 오후 1시 30분쯤 광복절 징검다리 연휴를 맞아 대구공항에는 여행을 가려는 시민들로 북적였다.

광복절 징검다리 연휴를 맞아 대구시민들은 가족·연인·친구와 함께 여행을 떠나는가 하면, 취업 준비·근무 등 평소와 다를 바 없는 일상을 보낼 계획이다. 일각에선 '8.15런', SNS 태극기 게양 등으로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긴다.

티웨이항공의 15~18일 대구발 노선별 예약률을 확인한 결과, 국내선인 제주도를 포함한 대부분의 해외 여행지 예약률이 80%를 넘었다.

국내선인 제주도 예약률은 88%였고, 일본 도쿄(88%)·오사카(81%)·후쿠오카(89%)도 여전히 인기가 많았다. 대만 타이베이(92%), 베트남 나트랑 (93%)·다낭(91%), 태국 방콕(94%)도 높은 예약률을 나타냈다.

통상적으로 전날까지 노선 예약을 받기 때문에 이번 광복절 징검다리 연휴에 실제 해외로 떠나는 이들은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후 대구국제공항에서 만난 권모(53·대구 수성구)씨는 "올여름, 가족과 휴가를 가기로 했는데 마침 광복절 연휴가 있어 후쿠오카로 해외여행을 간다"며 "광복절에 휴가는 처음 가본다.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기면서 가족과 좋은 시간을 보낼 계획"이라며 미소지었다.

광복절 연휴에 공부, 근무 등 평소와 다를 바 없는 일상 보내는 시민들도 적지 않다.

중구의 한 독서실에서 공부하던 취업준비생 고모(여·31·대구 중구)씨는 "당장 이번 주말에 중요한 시험이 있어 연휴 내내 독서실에서 보낼 예정"이라며 "사실 요즘 광복절은 독립유공자를 기리는 분위기보다는 쉬고, 노는 분위기여서 특별한 것 없는 평범한 일상으로 남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도 일부는 광복절을 기리는 여러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8월 15일을 맞아 8.15㎞를 뛰는 '2024 8.15런'이나 온라인 커뮤니티에 태극기 이모티콘을 활용해보는 것이다.


직장인 김모(여·32·대구 남구)씨는 "지인과 함께 한국해비타트서 진행하는 8.15런에 참여했다. 신천대로를 따라 뛰었는데 너무 기분이 좋았고, 광복절의 의미도 되새길 수 있었다"며 "기념식에 참여하고 태극기를 다는 것만이 광복절을 기념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러닝처럼 요즘 유행하는 문화와 접목해 젊은 사람들의 공감대를 끌어내는 것도 좋은 현상이다"고 말했다.

글·사진=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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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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