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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 진로·전공 선택권 확대한 교육혁신…국립대육성사업 평가 최고등급

2024-08-19

141억 추가·사업비 최대 281억
학생 스스로 과제·팀구성 설계
자기주도 진로탐색수업 호응
최소학점 강좌로 타전공 경험

경북대, 진로·전공 선택권 확대한 교육혁신…국립대육성사업 평가 최고등급
지난달 경북대 글로벌플라자 경하홀서 2024학년도 1학기 진로탐색수업 우수과제 성과발표회가 열렸다. <경북대 제공>

경북대는 최근 '2024년 국립대학육성사업 성과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S등급을 받아 인센티브 141억원을 추가로 확보, 전체 국립대 중 최대 사업비인 총 281억원을 받게 됐다고 18일 밝혔다. 지난해에도 경북대는 추가 인센티브로 86억5천만원을 받아 국립대 중 최대 사업비인 252억7천만원을 지원받은 바 있다.

교육부가 추진하는 국립대학육성사업은 국립대학이 자율적 혁신을 기반으로 대학의 특화분야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기초보호학문 육성·지역사회 기여 등 국립대학으로서 책무성을 이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총 37개 국립대가 참여하고 있다.

경북대는 이번 평가에서 자기주도 진로탐색수업 등 학생의 진로·전공 선택권을 넓히기 위한 다양한 교육혁신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경북대의 자기주도 진로탐색수업은 2022년에 시작된 진로지원교과목이다. 학생이 스스로 설계하는 수업으로, 재학 중 다양한 활동과 경험을 통해 문제해결 능력과 실무 역량을 키울 수 있다. 진로를 탐색하고 구체화하는 도전과제는 물론, 팀 구성과 지도교수까지 모두 학생이 주도해 구상·설계한다. 과제 선정에 대한 영역의 제한이 없어 새로운 시각으로 자신만의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과제 탐구를 진행할 수 있다.

'경북대를 대표하는 낙과를 이용한 사과 막걸리 개발' '마약 실태 조사 및 치유 유통망 확장' '생분해성 한지 원단을 활용한 전통·현대 요소의 조화 아이템 개발' 등 다양한 주제로 현재까지 5학기 동안 총 122개 팀 339명이 참여했다. 만족도 조사에서 5점 만점에 4.98점이라는 점수가 나온 만큼 학생들의 만족도도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대는 학생들의 진로 선택에 따라 유연하게 변화하는 혁신적인 교육과정을 개편하고, 학생들에게 전공 선택권을 확대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해부터 모듈형 교육과정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최소학점 강좌군으로 타 전공을 경험해 볼 수 있는 학과별 마이크로 전공 모듈 편성을 확대해 학생들의 다전공 유입 기회를 마련했다. 경북대는 올해 전공으로 3천400개가 넘는 교과목을 활용해 527개의 주전공 모듈과 222개의 마이크로 전공 모듈을 개설했다. 모듈은 학습블록 형태로 제공되며, 학습블록은 하나의 전공능력을 배양할 수 있는 4~6개의 교과목 묶음을 말한다. 학생들은 최소단위 교과목 묶음인 학습블록을 선택해 자신의 미래에 맞춘 교육과정 설계를 자율적으로 구성할 수 있다. 이렇게 설계된 교육과정은 그 연관성과 완성도에 따라 전공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미래수요기반 융복합 인재 양성을 위해 올해 설립된 첨단기술융합대학은 전공초월 융합전공으로, 학생들에게 학과 선택권·이수 기회를 확대한다. 단과대학 전체가 전공자율선택제에 참여해 2학년 전공 선택 시 정원 제한 없이 자유롭게 선택이 가능하다. 2025학년 신입생은 자율학부1(공학계열)과 자율학부2(의생명계열) 등 2개 학부로 통합 모집한다. 2학년으로 진급할 때 자율학부1은 스마트모빌리티공학과, 우주공학부, 로봇공학과 중에서, 자율학부2는 혁신신약학과, 의생명융합공학과 중에서 학과를 선택할 수 있다.

한편 경북대는 글로컬대학 사업을 통해 글로벌 연구중심 대학으로의 도약을 준비 중이다. 국립대학육성사업이 학부 중심의 교육혁신을 이끌 사업이라면, 글로컬사업을 통해서는 △다학제 간 융합연구 연합체제 구축 △연구 친화적 학사구조 개편 △글로벌 아카데믹 모빌리티 증대 등을 중점 추진함으로써 대학원 중심의 교육·연구혁신을 이끌 것으로 대학은 기대한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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