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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참가 정상들 전통·현대 조화된 월클 숙소 묵는다

2024-08-20

외교부-경주시-호텔 대표-경북 관광공사-전문가 등 PRS 위원회 구성

숙소·회의장·편의시설 개보수 및 리모델링 지원 조례 제정

이철우(왼쪽) 경북도지사와 주낙영 경주시장이 경북도청에서 열린 '2025 APEC 정상회의' 경주 개최 확정 브리핑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영남일보 DB

2025경주APEC 회의에 참가하는 21개국 정상들을 위한 월드클래스급 스위트룸이 준비된다. 이를 위해 PRS(Presidential Suite) 위원회를 출범하고, 관련 행정·재정적 지원을 위한 조례안도 마련한다.

경북도는 외교부와 경주시, 호텔 대표, 경북관광공사, 건축 및 리모델링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PRS 위원회를 조속히 출범키로 했다. 이후 수도권 스위트룸 벤치마킹 등을 통해 전통과 현대가 조화된 세계적 PRS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PRS는 국빈이 머무는 최고급 숙박시설을 의미한다.

APEC 준비지원단은 올 9월 PRS 확충 및 리모델링 계획을 수립하고, 10월에는 실시설계 및 착공, 내년 3월까지 정상회의에 필요한 숙박시설을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경주 APEC 정상회의 성공개최를 위한 행정·재정적 지원을 뒷받침할 조례안도 조만간 마련한다. 조례안에는 △정상회의 준비와 개최에 필요한 인력·장비·시설 등 확보 및 운영 △정상회의 준비지원단 구성 및 운영에 지원, 정상회의 개최 관련 시설 및 숙박·교통 등 관광 편의시설 설치와 확충에 관한 사항 등이 담긴다.

현재 정상회의 주 회의장인 경주화백컨벤션 반경 3㎞ 안에 숙박시설 103곳(4천463실), 10㎞ 이내 1천330곳(1만3천265실)이 있어 충분한 규모로 평가되고 있다. 다만 일부 시설의 노후화로 인한 정비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정상들뿐만 아니라 내년에 경주를 찾을 세계적 기업인들도 깜짝 놀라도록 숙소를 비롯한 정상회의 수용 태세를 제대로 준비할 것"이라며 "2025경주 APEC을 역대 가장 성공적인 정상회의 개최를 통해 대한민국 국격을 높이고 초일류 국가로 도약하는 계기를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