떼창으로 물드는 올가을 스크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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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4일 개봉하는 영화 '오빠, 남진'. |
◆대한민국 최초의 팬덤문화 '남진'
오빠부대의 원조이면서, 최초로 팬덤문화를 만든 남진은 데뷔 60주년을 맞아 영화 '오빠, 남진'을 다음달 4일 개봉한다.
'팬들을 위한 헌정 무비'라는 수식어를 단 영화는 가수 남진의 데뷔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담았다. 최초의 팬미팅을 개최했던 대한민국 최초의 오빠 남진의 뜨거웠던 콘서트 현장의 열기는 물론 화려한 조명이 꺼진 후에 뒷 모습, 동료가수들의 응원 메시지 등을 모두 보여준다.
가수 남진은 1965년 데뷔해 올해 60주년을 맞았다. 데뷔곡 '서울 플레이보이'로 주목받은 그는 '가슴 아프게'로 MBC 신인가수상을 수상했다. 이후 1971년부터 3년 연속 가수왕에 선정됐으며, 약 70여 편의 영화와 드라마에 주연 배우로 출연했다. 활동 초기에 국내 최초로 4만명이 넘는 소녀팬들을 거느리면서 대한민국 최초의 '오빠'로 불렸던 그는 이후 해병대에 입대해 월남전까지 참전하면서 강인한 남성성의 대표주자로 각인됐다.
영화 '오빠, 남진'은 선후배, 동료가수들의 가수 남진에 대한 평가도 소개한다. 코미디언 겸 진행자 쟈니리는 "대중음악의 역사, 최고의 뮤지션, 영원히 남을 가수"라고 했으며, 후배가수 장윤정은 "우리 민족이 노래를 하는 한 길이 남을 이름이자, 뿌리 같은 존재! 대중음악의 선구자!"라고 했다. 또 가수 장민호는 "전화를 하면 오늘도 4~5시간 연습했다고 말씀하시는 노력형 가수! 선배님은 아직도 음악적 연구를 멈추지 않으시는 분"이라고 전했다.
'임영웅 아임 히어로' 예매율 1위 행진
원조 오빠 남진도 데뷔 60년 헌정무비
BTS 10번째 영화 '정국 아이 엠 스틸'
내달 18일 전세계 극장 동시 개봉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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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타가 인정하는 스타 임영웅의 콘서트 실황영화는 개봉을 일주일여 앞두고 예매율 1위에 올라 벌써부터 달아오른 열기를 보여준다. 〈물고기뮤직 제공〉 |
◆상암벌에 퍼진 10만 영웅시대 포효
자타가 인정하는 우리시대의 스타 임영웅은 콘서트 영화 '임영웅: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을 통해 다시 한번 최고 가수의 면모를 다진다. 오는 28일 개봉예정인 영화는 21일 현재 예매율 1위를 달리며 독보적 인기를 확인중이다.
영화는 올해 5월 상암벌에서 열린 서울월드컵경기장 공연실황과 비하인드 스토리를 담았다. 당시 공연은 잔디 보호 미션을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방식으로 무대를 설치하고, 공연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별도의 장소에서 여러 차례 야외 리허설을 개최하며 사운드 점검을 했다. 팬과 지구환경을 배려하는 임영웅의 배려와 가치관이 두드러진 콘서트로 주목받았다. 영화는 상암벌을 쩡쩡 울리게 한 10만 영웅시대의 포효와 압도적인 가창력, 화려한 퍼포먼스까지 어우러져 마치 콘서트 현장에 와있는 듯한 생동감을 안겨준다. 헬륨기구, 불꽃, 애드벌룬 등 다양한 무대연출 장면을 극장 스크린에 최적화 시킴으로써 색다른 볼거리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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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정국의 첫 솔로 다큐멘터리 '정국:아이 엠 스틸' 포스터. 〈하이브 제공〉 |
◆ARMY를 향한 진솔한 마음 고백
방탄소년단 정국의 첫 솔로 다큐멘터리 '정국:아이 엠 스틸'은 다음 달 18일 전 세계 개봉을 최근 확정했다. 정국은 지난해 7월 첫 솔로 싱글 'Seven(feat. Latto)'을 발매하고, 아시아 솔로 가수 최초로 빌보드 핫100, 글로벌 200의 1위를 싹쓸이하며 큰 관심을 모았다. 또 'Who'는 지난 19일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의 '데일리톱 송 미국'에서 1위를 찍는 등 사랑받고 있다.
하이브가 제작한 10번째 방탄소년단 영화인 이번 콘서트 영화에서는 타고난 예술적 DNA로 전 세계 음악시장을 사로잡은 방탄소년단의 막내로서 정국이 느꼈을 자부심과 어려움 등을 가감없이 보여준다. 또 정국이 글로벌 팝스타에 등극하기까지의 험난했던 과정과 ARMY를 향한 진솔한 마음까지 숨김없이 들려준다. 미국에서 진행된 솔로 앨범의 타이틀곡 'Standing Next to You'의 녹음장면도 최초로 공개된다.
◆팬들의 떼창과 응원봉 상영회 장관
그룹 세븐틴의 콘서트 실황 영화 '세븐틴 투어 '팔로우' 어게인 투 시네마'는 지난 14일 국내 개봉에 이어 21일 글로벌 개봉을 했다. 세븐틴의 공연실황과 환호하는 팬들의 모습, 앞으로의 비전 등을 역동적으로 구성해 흥행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영화 '세븐틴 투어 '팔로우' 어게인 투 시네마'는 다양한 상영이벤트가 열려 눈길을 끈다. '응원봉 상영회'가 열린 것을 비롯해 해외 팬들을 배려한 영어·중국어·일본어 자막 공연, 팬들과 함께 참여하는 '싱어롱 상영회' 등 다양한 이벤트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팬들의 떼창과 응원봉 흔들기 등에 힘입어 상영관은 실제 콘서트장인지 영화관인지 구분하지 못할 정도였다는 후문. 관객후기에도 '여기가 영화관인지 상암인지 모를 정도로 재밌게 즐김!' '다같이 떼창하고 뛰어노니까 진짜 너무 재밌더라고요' 등 실감나는 후기들이 속속 올라왔다.
김은경기자 enigma@yeongnam.com

김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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