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28일 뉴스 브리핑
1. 홍준표 대구시장 “대구경북 행정통합 무산...시도민께 죄송스럽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27일 대구경북 행정통합 무산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홍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경북도의회가 대구시장 성토장이 된 것은 유감이다. 도의회 동의는 어려울 것 같다"라고 밝혔습니다. 홍 시장은 "더 이상 통합논의는 장기과제로 돌리고, 우리는 대구혁신 100에만 집중하는 게 대구경북 갈등을 수습하는 방안이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홍 시장은 "그간 대구·경북 통합을 지지해 주신 시·도민들께 송구스럽고 죄송스럽다"며 안타까움을 표했습니다.
2. 이철우 경북도지사 "행정통합은 국가 대개조…난관 있어도 진행돼야"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7일 홍준표 대구시장의 대구경북 행정통합 사실상 무산 선언과 관련해 "대구경북 행정통합은 난관이 있더라도 계속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도지사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대구경북 행정통합은 저출생 등 우리나라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매우 중요한 국가 대개조 사업"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도지사는 "지금까지 제기되어온 문제보다 더 큰 난관이 있을 수 있지만 서로 협의하며 조정하는 가운데, 난관을 극복하고, 미래세대를 위해 대구경북 통합의 길을 열어가야 한다"고 했습니다.
3. 대구시 신공항 추가 설계비 667억 등 내년 8조원대 국비 확보
대구시는 27일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투자사업 3조8천500억 원을 포함해 총 8조1천억원의 국비가 반영된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습니다. 2년 연속 8조원대의 국비를 확보한 것입니다. 대구경북 신공항 건설을 위한 추가 설계비 667억원과 대구산업선 철도 1천209억원, 엑스코선 건설비 139억원, 국가 로봇 테스트 필드 건설·구축비 381억원 등이 포함됐습니다. 대구가 남부 거대 경제권 중심도시로 도약하는 교두보가 마련될 것으로 보입니다. 대구시는 정부 건전재정 기조 지속이라는 어려움 속에 거둔 괄목할 만한 성과라고 평가했습니다.
4. 경북도 ”내년도 국비 목표액 12조원 달성이 무난할 것"
경북도는 내년도 국비 건의 사업 예산이 올해보다 828억원 증가한 4조5천368억원 반영되는 등 국비 12조원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포항 영일만 횡단 구간 고속도로 건설 1천821억원, 내년 경주 APEC 정상회의 준비 예산 1천368억원, 김천과 거제 간 남부내륙철도 건설 1천189억원 등 지역 현안 사업들이 정부 예산에 대거 반영됐습니다. 경북도는 지난해에도 역대 최대 규모인 11조 5천16억원의 국비를 확보한 바 있습니다.
5. 대구에서 최근 4년간 딥페이크 관련 피해 총 42건 발생
27일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4년간 대구에서 AI로 만든 영상‧이미지‧음성 조작물 즉 '딥 페이크' 관련 사건이 총 42건 발생했습니다. 연도별로는 2021년 18건, 2022년 6건, 2023년 7건, 2024년 7월말 기준 11건입니다. 대구경찰청은 최근 온라인 상에 떠도는 '딥 페이크 피해 대구경북 학교 명단'에 대해서도 진위 여부 조사에 나섰습니다. 이날 현재, 대구경북 학교 명단과 관련된 피해 사례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6. 오성중‧고, 파리올림픽 펜싱 사브르 단체전 금 구본길·도경동 환영행사
파리 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올림픽 3연패의 위업을 달성한 구본길과 도경동 선수의 환영식이 모교인 오성중·고에서 27일 열렸습니다. 구본길과 도경동이 등장하자, 행사장인 시청각실은 환호와 박수소리로 떠나갈 듯했습니다. 학생 대표로 꽃다발을 전한 한 학생은 두 선수와 악수와 포옹을 하고, 메달리스트처럼 두 팔을 번쩍 들어올리며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이어 두 선수의 파리올림픽 사브르 경기 영상이 시연됐습니다. 환영식에서는 '가위바위보'에 이긴 학생들이 금메달을 목에 걸고 기념사진을 찍는 이벤트도 마련됐습니다.

이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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