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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행정통합 무산 소식에 시민단체 등 비판…대구시민은 엇갈린 반응

2024-08-29

대구참여연대 "시·도민 의견수렴 없이 갑자기 추진"

민주당 대구시당 "아니면 말고 식 행정"

시민들 반응 "통합된 미래 기대했는데 아쉬움" VS "합쳐도 크게 달라질 것 없어"

TK행정통합 무산 소식에 시민단체 등 비판…대구시민은 엇갈린 반응
대구경북행정통합 무산이 확실시되면서 대구지역 시민단체와 야당 등이 홍준표 대구시장 비판에 나섰다. <영남일보DB>

대구경북(TK) 행정통합 무산 소식에 후폭풍이 거세다. 대구지역 시민단체와 야당 등은 이를 비판했고, 시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대구참여연대는 28일 성명을 통해 TK 행정통합 무산을 거세게 비판했다. 참여연대는 "작은 읍면동의 통합도 주민 의견 수렴과 숙의 공론화, 심층적인 연구와 대안 마련, 법·제도의 제·개정 등 오랜 시간에 걸친 합리적 절차와 통합적 과정이 필요하다. 그러나 홍준표 대구시장은 시민은 물론 시의회의 논의도 없이 갑자기 제안했고, 이철우 경북도지사도 마찬가지로 화답했다"며 "시·도민의 의견 수렴은 고사하고 시·도의회의 논의도 없이 갑자기 추진된 일이 순풍에 돛단 듯이 순항해 2년 만에 완결될 것이라고 예상했다면 그 자체가 오산이었다"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도 논평을 내고 "대구경북 행정통합이 두 달짜리 이벤트도 아니고 마치 통합하면 대구경북이 한반도 중심이라고까지 대구 시내 전역에 현수막으로 도배를 했는데, 아니면 말고 식 행정이 몇 번째인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행정통합 무산 소식에 아쉬움을 드러내는 시민이 있는 반면, 환영한다는 입장도 있었다.

중구 국채보상공원에서 만난 박모(48·대구 동구)씨는 "대구경북 행정통합이라는 큰 사안의 협상이 장난도 아니고 세 달 만에, 그것도 SNS로 그 사실을 알린 것이 참 어처구니가 없다. 대구에서 나고 자란 사람으로서, 언론과 현수막 등을 통해 대구경북이 통합된 미래를 나름대로 기대했기에 아쉬운 마음"이라고 말했다.

취업준비생 심모(여·29·대구 북구)씨는 "차라리 행정통합 무산이 낫다고 생각한다. 단순히 두 지역을 통합해 크기가 커지는 것일 뿐, 크게 달라지는 점을 느끼지 못했다"며 "지금처럼 각 시·도민을 위한 맞춤형 정책을 추진하는 게 지역 발전에 더 도움일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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