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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로 동해 여행' 포항~삼척 동해선 12월 개통…역명 확정

2024-09-04

영해역, 고래불역, 후포역, 평해역, 울진역 등 의결
국토부, "개통 일정에 차질 없도록 만전 기하겠다"
포항시, 동해선 개통 계기로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기차로 동해 여행 포항~삼척 동해선 12월 개통…역명 확정
동해선 노선도. 포항시 제공.

국토교통부는 3일 "오는 12월 개통 예정인 동해선(삼척~포항)의 철도 역명이 역명 심의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확정됐다"고 밝혔다.

포항 지곡동과 강원 삼척 사직동을 잇는 동해선은 사업비 3조4천297억원, 연장 166.3km 대규모 철도 사업이다. 확정된 역명은 '영해역-고래불역-후포역-평해역-기성역-매화역-울진역-죽변역-흥부역-옥원역-임원역-근덕역'이다.

포항시는 오는 12월 동해선 철도 개통을 앞두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객 유치를 위한 채비에 나서고 있다. 포항역과 월포역의 연계교통망을 정비하고 다양한 관광상품을 동해선 열차 운행과 연계하는 방안을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해선 개통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경유 역사인 포항역과 월포역 구간에 대해 간선·지선·마을버스 등 대중교통망을 연결해 운행 중이다. 또 포항역 인근에 승용차 1천여대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 시설을 확충하고, 이와 연결되는 육교형 선상 연결 통로 설치 및 진·출입도로 정비를 계획하고 있다.

포항시민의 수도권 접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포항~서울역 간 KTX와 포항~수서 간 SRT 증편을 한국철도공사에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또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 계획에 맞춰 직결 노선을 개설할 수 있도록 연계교통망 확충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동해선에는 최고시속 150㎞의 ITX-마음(급행)과 누리로(완행) 열차가 우선 투입될 예정이다. 2026년 초부터는 최고시속 260㎞의 KTX-이음이 투입될 것으로 전해졌다.

국토부 윤진환 철도국장은 "역명을 확정해 철도 노선 및 철도 거리표를 지정·고시하는 등 철도사업 개통을 위한 준비가 시작된 만큼, 개통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사업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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