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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도시철도 4호선 추진 멈췄는데 2공구 시공 계약은 ‘왜?’

2026-07-15 20:50
대구도시철도 4호선 노선도

대구도시철도 4호선 노선도

건설방식 재검토로 잠정 중단된 대구도시철도 4호선의 2공구 시공 계약이 체결되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엑스코선으로 불리는 도시철도 4호선은 추경호 대구시장의 공약에 따라 국토교통부 사업계획 승인과 착공을 남겨둔 채 일체의 추진 일정이 중단된 상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코오롱은 자회사인 코오롱글로벌<주>의 대구도시철도 4호선(엑스코선) 2공구 건설공사 계약 체결을 15일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총 공사금액 4천345억9천900만원 가운데 코오롱글로벌 지분율(53.66%)에 해당하는 2천331억1천392만원이다.


계약기간은 2025년 8월 11일부터 2030년 8월 9일까지다. 2공구는 동구 신암동에서 종점인 봉무동 이시아폴리스까지 구간으로, 코오롱글로벌이 주관사로 있는 컨소시엄이 적격자로 선정돼 지난해 예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 컨소시엄에는 지역 건설사도 대거 참여해 HS화성도 같은날 계약 체결을 공시했다. HS화성의 2공구 지분율은 9.83%로, 계약금액은 427억1천600만원이다. 2공구 계약이 체결되면서 대구도시철도 4호선 계약은 1·2공구 모두 완료됐다.


계약금이나 선급금 지급 없이 대금은 기성불 지급 방식으로 공시됐다. 기성불은 공정률에 따라 공사비를 지급받게 된다.


관심은 주민숙의 과정을 거치기로 하면서 관련 사업 일정이 멈춘 가운데 계약이 체결된 배경이다. 이에 대해 대구시는 행정적 절차에 불과하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기본설계 적격 심의를 거쳐 적격자로 선정됐고, 실시설계 후 본계약 체결에 이르는 기계적인 행정적 절차라는 설명이다. 대구시는 계약 여부와 상관없이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하고, 위원회에서 현행 AGT(철제차륜) 방식과 3호선에 채택한 모노레일 등 건설방식을 검토하는 주민숙의 과정을 거쳐 결론을 내겠다는 입장이다.


대구시 허준석 교통국장은 "본계약 체결이 현행 건설방식 무산에 따른 계약해지나 이로 인해 발생할 매몰비용의 규모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하면서 "식당에서 음식을 주문해 테이블까지 왔는데,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계산을 하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으로 봐달라"며 단순한 행정적 절차라고 설명했다.


한편 도시철도 4호선은 AGT방식으로 기본 및 실시설계를 마친 가운데 국토교통부 사업계획 승인을 남겨두고 잠정 중단됐다. 추 시장이 주민숙의 과정을 거쳐 모노레일 도입 방안을 다시 논의하기로 하면서 착공 시점은 기약 없이 미뤄지게 됐다. 1공구 건설 주관사는 서한으로 지난해 4월 본계약을 체결했다.


대구도시철도공사 4호선 2공구 중 경대교 인근에 설치될 정거장 이미지 <대구교통공사 제공>

대구도시철도공사 4호선 2공구 중 경대교 인근에 설치될 정거장 이미지 <대구교통공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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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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