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5일 신규 스타, 프리스타 기업 지정서 수여식
프리스타기업엔 지오로봇·글라우드 등 7개사 선정
홍준표 시장 "10월 FIX에 스타기업 많이 참여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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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대구 엑스코에서 2024년 대구 스타기업 지정서 수여식이 열렸다. <대구시 제공> |
대구 산업계를 이끌 새로운 '별'들이 탄생했다.
기술 혁신 역량과 경쟁력을 갖춘 올해 신규 스타기업·프리(Pre)스타 기업 목록에 총 10개사가 이름을 올렸다. 향후 대구 경제를 짊어지고 갈 리딩(Leading) 중견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중소기업들이다.
대구시는 5일 엑스코에서 2024년 신규 스타·프리스타 기업 지정서 수여식을 열었다. 올해 신규 스타기업엔 <주>굿유, <주>엠에이텍, <주>씨엠에스 3개사가 선정됐다.
병원 등 근무복 제작기업인 굿유와 자동차 부품사 씨엠에스는 프리스타기업을 거쳐 스타기업에까지 오른 케이스다. 엠에이텍은 힌지, 풀리, 브라켓 등 자동차 부품을 생사하는 기업으로, 지난해 매출액은 517억원을 기록했다.
프리스타기업은 7개사가 이름을 올렸다. ABB(인공지능·빅데이터·블록체인) 분야엔 <주>러닝비전, <주>빅웨이브에이아이, <주>제이솔루션, <주>푸딩 4개사가 선정됐다. 로봇 분야에선 <주>지오로봇, <주>이롭이, 헬스케어 분야엔 <주>글라우드가 합류했다.
지오로봇과 글라우드의 경우, 뛰어난 기술력과 기업가치를 지닌 소기업을 발굴·육성하는 '대구형 유니콘'에도 선정된 곳이다.
한국로봇융합연구원, DGIST 협동로봇융합연구센터 등을 거친 강태훈 대표가 설립한 지오로봇은 설립 2년차인 신생기업이다. 고용직원도 6명에 불과한 작은 기업이다. 하지만 뛰어난 기술력을 토대로 이동로봇업계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로봇도시를 지향하는 대구시에도 소중한 산업자산이 될 기업이다.
강태훈 지오로봇 대표는 "현재 베트남에서 새로운 파트너십 체결을 준비 중이다. 새로운 투자도 유치하려고 한다. '프리스타기업' 인증이 앞으로 회사의 외연을 확장하는 데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글라우드는 의료용 소프트웨어 및 플랫폼 서비스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치과 치료에 필요한 치아 모양 보철물을 3D 프린터로 제작하는 '저스트캔'을 운영하고 있다. AI 기술을 접목 및 고도화시켜 더 정밀한 보철물을 즉각 만들 수 있다는 게 큰 특징이다.
지진우 글라우드 대표는 "며칠, 몇 주씩 걸리는 보철물 제작을 단 30분만에 끝낼 수 있다. 병원에 2~3차례 방문할 것도 1번으로 끝내고, 가격은 5% 수준으로 절감된다. 특히, 병원 접근성이 떨어지는 해외 의료 시장에서 관심이 크다"며 "현재 미국 AI 회사 인수합병을 진행중이다. 관련 기술을 더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2007년부터 스타기업 육성사업을 하고 있다. 그간 대구만의 성장사다리 기업육성 체계인 '스타기업 육성 사업'을 통해 성장한 기업은 237개사에 이른다. <주>대성하이텍, 한국피아이엠<주> 등 14개사는 코스닥·코넥스에 상장했다. 스타기업은 2020~2022년 평균매출액 성장률이 16.8%로 일반기업(12.3%) 대비 높게 나타난다. 기업 육성사업의 효과가 입증된 셈이다.
이번 신규 선정으로 스타기업은 100개사, 프리스타기업은 140개사로 늘었다. 이 기업들은 기업 맞춤형 유형별 특성화 지원, 기술·경영 전문가 자문단컨설팅, 글로벌 IR 지원 등을 받는다.
올해 새로 도입된 유형별 특성화 지원은 △신사업도전형(R&D 과제 도전·사업 재편) △ESG상생형(ESG경영혁신·기업간 상생협력) △매출점프형(기술 및 사업화 지원·시장 확대) △투자유치형(상장 및 투자 촉진) 중 기업이 희망하는 유형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기업별 목표 설정 및 체계적 성과 관리가 가능하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구 경제는 지난 30년간 침체기를 털고 미래 신산업 육성과 산업구조 혁신에 집중하고 있다. 스타기업들이 대구 경제 미래와 혁신을 이끌어가도록 노력해주길 바란다"며 "오는 10월 대구에서 'FIX(미래혁신기술박람회)'가 처음으로 열린다. 스타기업들이 많이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최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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