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카자흐스탄 알타티고려민족중앙회 업무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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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오른쪽) 경북도지사와 안드레이 카자흐스탄 알마티고려민족중앙회 회장이 6일 저녁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상호공동발전과 우호협력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주석 기자 |
경북도가 카자흐스탄 고려인 후손들에게 경북 유학을 지원한다.
경북도는 6일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알마티고려민족중앙회(AKNC)와 고려인 후손들의 경북 유학 지원 등의 내용이 담은 상호 공동 발전과 우호 협력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카자흐스탄에는 약 12만명의 고려인이 살고 있으며, 알마티에는 2만명의 고려인이 거주하고 있다. 이중 2만여명의 고려인들이 알마티고려민족중앙회의 회원으로 가입해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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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도지사 등 경북도 관계자와 안드레이 회장 등 카자흐스탄 알마티고려민족중앙회 관계자들이 6일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업무협약식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주석 기자 |
경북도와 알마티고려민족중앙회는 이번 협약을 통해 상호 협력을 강화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공동 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다. 특히 고려인 후손들의 지역 내 각급 학교로의 유학에 대해 적극 협조하기로 약속했다. 도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중앙아시아 지역과의 교류를 더욱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이날 신 안드레이 회장은 "이곳 알마티에서 이철우 도지사를 비롯한 고국 동포들을 만나니 더할 나위 없이 기쁘다"라며 "고려인들은 늘 고국을 그리워하며 살아가고 있다. 대한민국의 위상이 날로 높아져 가고 있어 우리의 위상도 함께 올라가는 느낌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비록 몸은 떨어져 있고 국적은 달라도 우리는 한민족이다. 한민족으로서 자부심을 느끼고 사셔도 된다"라며 "여러분들에게 힘이 되는 더 큰 나라가 되도록 우리도 열심히 뛰겠다. 여기 계신 고려인 동포들도 많은 힘을 보태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신 안드레이 회장은 중앙아시아 최대 아이스크림 업체인 신라인그룹을 이끌고 있으며, 카자흐스탄 내 CU편의점 1호점을 오픈하는 등 지역 경제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또, 알마티 내 고려민족중앙회를 이끌면서 해외에서 우리 한민족의 결속을 다지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오주석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