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보철물 설계 의료기사 양성
美·加·獨 등 해외 취업 적극 지원
대구보건대 치기공학과는 우수한 커리큘럼과 대학의 다각적 지원을 갖춘 명문학과다. 치기공학과 학생들이 실습을 하고 있다. <대구보건대 제공> |
대구보건대 치기공학과는 1972년 대학 설립과 동시에 개설된 명문학과다. 이 학과는 경쟁력이 강하다. 많은 졸업생이 국내외 치과기공 분야에 진출해 활동하고 있다. 지금까지 졸업생 9천500여 명을 배출했으며 미국, 캐나다, 독일 등 선진국은 물론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까지 전 세계적으로 졸업생들이 진출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치과기공사는 치과의사와 함께 우리 몸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치아와 그 주위조직에 필요한 보철물을 제작·설계·수리하는 의료기사다. 치과기공사는 의료기사 중 유일하게 치과기공소를 단독 개설·운영할 수 있어 각광 받고 있는 직업군이다. 이 학과는 최근 2년 연속 치과기공사 국가고시 수석합격자를 배출하며 교육과정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김창식(2023년 2월 졸업)씨는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이 주관하는 제50회 치과기공사 국가고시에서 전국 수석을 차지했다. 김광현(2022년 2월 졸업)씨는 제49회 치과기공사 국가고시에서 역대 최고점수 획득을 기록함과 동시에 전국 수석을 차지했다. 그는 세계적인 치과기공사가 되기 위해 최고로 인정받는 미국 시카고 지역의 'LSK 121' 덴탈 랩에 입사해 해외취업의 꿈을 이뤘다.
2년 연속 국가고시 수석 배출
정부 청년해외진출 사업 운영
성과 인정받아 지원금액 증액
반려동물보철학·3D프린팅 등
마이스터大 석사과정 운영도
대구보건대 치기공학과 학생들은 현재까지 해외 선진국으로 153명이 취업해 영주권 취득으로 다양한 혜택을 받으며 안전한 이민생활을 유지하고 있다. 2023년 27명, 2022년 28명, 2021년 22명, 2020년 12명, 2019년 15명, 2018년 12명, 2017년 14명, 2016년 12명, 2015년 11명의 학생들이 해외 취업했다.
학과는 2016년부터 대학생의 해외취업을 지원하는 고용노동부 청해진(청년해외진출)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해외취업연수사업의 연수과정과 운영기관 평가에서 우수한 등급을 획득했다. 그 결과 내실이 탄탄한 해외취업 대학으로 인정받고, 정부지원금 증액 등의 우대사항을 적용받았다. 이 사업을 통해 선발된 대구보건대 치기공학과 재학생들은 미국 CDT(Certificated Dental Technician), 캐나다 DT(Dental Technician), 독일 마이스터 자격증 취득을 위한 전공영어, 직무교육 프로그램에 무료로 참가한다. 지난 7년간 청해진 사업을 통해서만 미국, 캐나다, 독일, 뉴질랜드 등으로 해외 취업한 대구보건대 치기공학과 학생은 74명이다. 또한 비자를 취득하기 위한 인터뷰 교육과 해외 현장실습, 취업을 위한 비행기 티켓까지 국비로 지원해 주고 있다. 특히, 축적된 해외취업 노하우를 토대로 해외취업환경 변화에도 능동적으로 대응하면서 영국, 뉴질랜드, 인도네시아까지 신규 취업처를 넓혔다. 2020년에는 전공심화과정(4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K-Move 사업을 시작했다.
대구보건대 치기공학과가 질적으로 우수한 해외 취업 성과를 낼 수 있었던 이유는 대학 측이 균형감 있게 안팎으로 지원했기 때문이다. 총장과 대외부총장, 학과 교수들이 주요 국가들을 지속적으로 방문해 선진국형 신규 일자리 발굴을 돕고 재학생들의 취업을 위해 가장 중요한 노동 비자 취득과 현장직무, 근무조건 등을 협의하는 등 세일즈를 펼쳤다. 학과에서는 이를 토대로 현지 취업처의 니즈를 파악하고, 해외취업특별반에 반영해 교과과정을 개편·운영하는 등 창의융합 교육모델과 프로그램을 체계화했다.
또 학과는 교육부 WCC(세계적 수준의 전문대학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2017년 9월부터 해외 대학생과 동남아시아를 겨냥한 케이덴탈(K-Dental) 과정 온라인보건직업교육 프로그램을 제작해왔다. 한국형 치과기공 교육과정의 우수성을 전파하며 교육한류 열풍과 대학브랜드 이미지를 동시에 지속적으로 향상시키는 결과를 낳았다. 나아가 2022년 선정된 국제협력선도대학 육성지원사업을 통해 5년 동안 총 17억원을 지원받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보건사업기술대학II의 치기공학과 커리큘럼 개발과 최신 치과기공 장비를 지원한다. 올해는 전공관련 워크숍과 인도네시아 구강보건관련 현지 자원봉사를 진행 중에 있다.
대구보건대 치기공학과는 디지털 평가센터와 글로컬치과기공기술사관사업단을 설립하고 최신 3D 프린터와 구강 스캐너, 최신 CAD/CAM 교육 시설을 도입했다.
학과는 4년제 학사학위 취득뿐 아니라 대학원 진학도 가능하다. 이외에도 지난해 마이스터대학 전문기술석사과정을 신설해 신기술덴탈케어전공으로 악안면보철, 구강조직, CAD/CAM기능학, 반려동물보철학, 3D프린팅 등의 과정을 운영해 고숙련 전문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효경 학과장은 "최근 교육부와 중소벤처기업부 사업에 선정되며 다방면으로 학생들을 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되고 있다"며 "53년간 축적된 노하우를 토대로 현장 실무 역량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세계적 수준의 전문 치과기공사 양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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