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의대 67% 상당 수시서 선발
교육부 "2025학년도 증원 재검토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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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학년도 수능 9월 모의평가가 치러진 4일 오전 대구 수성구 한 고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 수험생들이 시험을 치르고 있다. 영남일보DB |
2025학년도 대입 수시모집이 9일부터 본격 시작됐다.
의과대학 정원 확대 이후 첫 의대 입시도 함께 진행된다.
교육계에 따르면 전국 4년제 대학은 9일부터 13일까지 중 대학별 3일 이상 기간으로 대입 수시 원서 접수를 진행한다.
전문대는 1차 모집이 9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2차 모집은 11월 8일부터 22일까지다.
2025학년도 수시모집 원서 접수가 시작되면서, 증원 의대의 입시도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번 수시에서 39개 의대(의학전문대학원인 차의과대 제외)가 총 모집 인원의 67% 상당을 선발할 예정이다.
대구경북권을 비롯해 비수도권 26개 의대의 경우, '지역인재 선발 확대 방침'에 따라 수시 지역인재전형으로 1천549명을 선발한다.
전체 지역인재전형 모집 인원(1천913명)의 81%를 수시에서 뽑는 셈이다.
작년 수시 지역인재 전형 모집 인원(797명)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운 인원을 선발한다.
송원학원 진학지도실은 "의대 지역인재전형의 경우 80% 이상을 수시모집으로 선발하는 데다 대부분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기 때문에, 수능 경쟁력이 있는 지역 소재 고교 졸업자들에게 유리한 입시 환경이 조성된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한편, 의료계의 의대 증원 유예 주장에 대해 교육부는 "수시가 시작된 만큼 더 큰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2025학년도 증원은 원점 재검토가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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