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닫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밴드
  • 네이버
    블로그

https://m.yeongnam.com/view.php?key=20240912010001727

영남일보TV

'책임경영' 외치는 엘앤에프 경영진…뿔난 주주 마음 달랠 수 있을까

2024-09-12 18:21

최수안 대표 "전고점 도달 전까진 주식 매도 없다" 약속

허제홍 이사회 의장도 자사주 10억원 매수하기로

책임경영 외치는 엘앤에프 경영진…뿔난 주주 마음 달랠 수 있을까
엘앤에프 본사. <엘앤에프 제공>

2차전지용 양극재 소재 생산 전문기업 <주>엘앤에프 경영진이 '책임경영'을 강조하고 있다. 최수안 엘앤에프 대표는 최근 '주가가 전고점 도달 전까지 자신이 보유한 주식을 팔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허제홍 엘앤에프 이사회 의장도 자사주 10억원치를 매수한다. 허 의장은 범 GS가(家) 4세로, 엘앤에프의 모기업인 <주>새로닉스의 최대주주다. 이같은 행보가 주가 추가 하락을 막고, 불안한 주주 마음을 달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3일 엘앤에프는 지분공시를 통해 허 의장이 1억30만9천원의 엘앤에프 주식 1천210주를 장내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이로써 허 의장의 보유 주식은 72만326주→72만1천536주로 늘어난다.


허 의장은 내년 6월까지 10개월간 10억원 상당(누적 기준)의 주식을 매수할 방침이다.


엘앤에프는 이번 허 의장의 자사주 매입이 기업 및 주주 가치 제고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주주들에게 임원진의 책임경영 실현 의지를 내비치는 기회로도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2차전지 산업은 불확실성이 커졌다. 자연히 엘앤에프 기업가치도 급격히 조정 국면에 들어간 상태다. 엘앤에프는 지속적인 주가하락에 대한 주주들의 우려를 잘 인지하고 있다. 내심 이번 자사주 매수 결정이 주가 안정화 및 회복으로 이어질 것을 기대하고 있다.


엘앤에프 측은 "이번 자사주 매수는 회사 적정가치보다 과도하게 낮은 주가에 대한 책임감을 갖고 향후 주가에 대해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기 위한 조치"라며 "경영진이 자사주를 매수하면 미래 성장전망에 대한 변함없는 신뢰를 보여줄 수 있다"고 말했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최시웅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경제 인기기사

영남일보TV

부동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