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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제3산단에 '로봇' 브랜드 입힌다

2024-09-13

산단공, 제3산단 브랜드산단 조성계획 수립 용역 공고…12월 20일까지 보고서 제작·제출
주제는 로봇…브랜드산단 구체화·현실화, 추진 근거, 사업비 산출 및 재원조달 계획 등

그간 대구 리딩기업의 산실 기능을 톡톡히 해온 대구 제3산업단지가 '로봇' 브랜드를 장착한다. 노후 산단 이미지를 탈피, 로봇을 테마로 한 다양한 사업 콘텐츠가 차고 넘치는 공간으로 변모될지 주목된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은 12일 '대구 제3산업단지 브랜드산단 조성계획 수립 용역' 관련 수의계약 견적 제출 공고를 마무리했다. 단독 응찰 시엔 유찰돼 재공고한다. 2개 이상 업체가 참여하면 견적에 따라 계약을 진행한다. 변수가 없다면 이달 말쯤 최종 계약이 체결될 전망이다. 선정된 업체는 올해 12월 20일까지 브랜드 산단 조성계획을 제출해야 한다.
 

대구 제3산단에 로봇 브랜드 입힌다
대구 제3산업단지 전경. 2024년까지 도시형 첨단산업단지로 변모할 예정이다. 대구 제3산업단지관리공단 제공

'브랜드 산단' 조성사업은 지난해 정부가 발표한 '산업단지 입지 킬러 규제 혁파 방안'에 포함돼 있다. 지방정부와 민간이 컨소시엄을 구성, 차별화된 브랜드 산단 조성 계획을 수립하면 정부에서 규제 완화, 사업기획 컨설팅 등을 지원하는 형태다. 노후 산단에 첨단·신산업을 입혀 활력을 불어 넣겠다는 취지다.

정부는 12일 경제관계장관회의를 통해 브랜드 산단과 관련해 '문화를 담은 산업단지(이하 문화 산단)' 사업 계획을 내놨다. 내년에 문화 선도산단 3곳을 선정하고, 2027년까지 총 10곳으로 확대한다. 산단별로 주력업종 등 고유의 정체성, 역사성, 문화를 반영해 브랜드에 맞는 다양한 인프라를 조성한다.

이에 대구시·한국산업단지공단은 내년 중 추진될 이 공모사업에 '제3산단 로봇산업 브랜드 산단'을 테마로 도전장을 낸다.

 


대구 제3산단에 로봇 브랜드 입힌다
대구 제3산업단지 브랜드산단 공간 구성 추진안. 한국산업단지공단 제공
대구 제3산단에 로봇 브랜드 입힌다
대구 제3산업단지 브랜드산단 추진 체계 안. 한국산업단지공단 제공
추진안은 어느 정도 윤곽이 나왔다. 로봇과 사람이 공존하는 산업-문화 융합 도심형 산단 조성이 목표다. 로봇복합문화존·로봇스타트업 창업존·산단홍보관·로봇산단 테마거리 등도 조성한다. 대구시와 산단공 외에 제3산단 관리공단, 대구테크노파크, 한국로봇산업진흥원, 북구문화재단, 민간기업 등이 동참한다.

이번에 산단공을 통해 마련될 '브랜드 산단 조성계획'은 내년에 정부가 주관하는 '문화 산단 공모' 신청에 핵심 자료로 활용된다. 공간 구성을 구체화하고, 지역 환경과 산단 현황, 특성, 추진 여건 등을 정밀 분석해 브랜드 산단 추진의 근거를 마련하게 된다. 사업비 산출과 재원 조달 방안, 기대효과 분석까지 담긴다.

제3산단은 산단공이 관리하는 산업단지는 아니다. 향후 문화 산단 사업 추진 과정에선 대구시 역할이 한층 중요해질 전망이다. 대구시는 이미 제3산단을 재구조화하고, 로봇 산업 중심으로 혁신하기 위한 작업을 추진 중이다. 제3산단의 브랜드 산단 조성사업이 한층 수월한 이유다.

대구시 관계자는 "제3산단은 대구에서 가장 역사가 있고, 콘텐츠도 풍부하다. 프로젝트 취지가 꼭 맞기 때문에 제3산단, 로봇을 주제로 선택했다"면서 "추후 정부 차원에서 구체적인 사업 내용이 나오면 이에 맞춰 전략을 준비해 공모에 나서겠다"고 했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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