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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마다 반복되는 기차표 '노쇼'…6년간 40% 취소·반환

2024-09-14 14:32
명절마다 반복되는 기차표 노쇼…6년간 40% 취소·반환
지난달 19일 서울역 대합실에 추석 승차권 예매 안내문이 붙어있다. 연합뉴스

최근 6년간 명절 연휴 기간에 운행된 열차 승차권 중 40%는 '예약 부도'(노쇼·No Show)로 처리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이 14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4년까지 각각 6차례의 설과 5차례의 추석 연휴 동안 발권된 KTX, 새마을호, 무궁화호 등의 기차표는 총 3천648만2천여장으로 집계됐다. 이 중 40.96%인 1천494만3천여장이 구매자가 예매를 취소해 코레일에 반환됐다.

코레일은 예약 부도를 줄이고 실수요자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018년 승차권 취소 및 반환 위약금 부과 기준 시점을 출발 1시간 전에서 3시간 전으로 늘리고 수수료도 강화했다.

하지만, 올해 설 연휴 동안 발권된 408만2천452장의 기차표 중 186만4천여장이 취소·반환돼 전체의 45.68%를 차지했다. 이는 6년 전인 2019년 설 연휴의 예약 부도율(33.19%)보다 더 증가한 수치다.

코레일에 따르면 취소·반환된 기차표는 재판매 과정을 거치지만, 열차 출발 이후에 처리된 표는 재판매되지 못하고 빈 좌석으로 운행된다.

유상범 의원은 "명절마다 반복돼온 기차표 '노쇼'로 시민 불편과 피해가 줄지 않고 있다"며 "코레일 표준약관 개정 등 근본적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조현희기자 hyunhe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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