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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첫날인 14일 오후 서울 서초구 경부고속도로 잠원IC 하행선이 귀성길 차량으로 북적이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승용차로 서울 요금소를 출발해 전국 주요 도시까지 걸리는 예상 시간은 부산 7시간 10분, 울산 6시간 40분, 목포 6시간 20분, 대구 6시간 10분, 광주 5시간 50분, 강릉 4시간 10분, 대전 3시간 40분이다. 연합뉴스 |
지난해 추석 연휴 동안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이용자들이 지출한 평균 금액이 약 1만6천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4년 전 코로나19가 한창일 때보다 40% 이상 증가한 수치다.
KB국민카드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추석 연휴 기간(9월28일~10월3일) 동안 카드 이용자들은 평균적으로 1.8건, 총 1만6천582원을 휴게소에서 결제했다. 2020년 설 연휴 당시에는 1인당 평균 이용 금액이 1만4천82원이었지만, 그해 추석에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1만1천786원까지 감소했다. 이후 서서히 회복되기 시작해 2022년 추석에는 1만5천89원으로 코로나 이전 수준을 넘어섰다.
연휴 기간 중 휴게소 매출은 주로 연휴 첫날, 추석 당일, 그리고 명절 다음 날에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는 연휴 첫날인 9월 28일의 매출은 이전 2주간 일평균 대비 220% 증가했고, 추석 당일인 29일은 265%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 다음 날인 30일에도 매출이 24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으나, 연휴 마지막 날인 10월 3일에는 증가율이 24%로 감소했다.
흥미로운 점은 연휴 동안 휴게소 이용금액 증가율이 남성(143%)보다 여성(251%)에서 더 높게 나타났다는 것이다. 연령대별로는 40대(255%), 30대(191%), 50대(178%) 순으로 증가율이 컸으며, 추석 당일 기준으로 40대의 매출은 직전 2주간 일평균 대비 344% 증가했다. 그다음으로는 50대(293%)와 30대(283%)가 뒤를 이었다.
또한, 지난해 9월 28일 새벽 2시에서 3시 사이 매출액 증가율이 1천751%로 급등해, 해당 시간대가 연휴 동안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박준상기자 junsang@yeongnam.com

박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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