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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지역인재 지원자, 작년보다 2.3배 늘었다

2024-09-18 10:03

지역인재 전체 지원자 수 1만9천423명…지난해 8천369명
충청권 경쟁률 14.3대 1, 대구경북 13.8대 1, 부울경 12.9대 1

의대 지역인재 지원자, 작년보다 2.3배 늘었다
대구경북권 한 의과대학 앞으로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영남일보DB>

의대 증원과 함께 비수도권 의대의 지역인재 선발 인원도 늘어난 가운데, 2025학년도 의대 지역인재 선발 전형 지원자 수가 지난해에 비해 2.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종로학원이 비수도권 의대 26곳의 2025학년도 수시모집 지역인재 전형 지원 결과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전체 지원자 수는 1만9천423명으로 지난해 8천369명보다 1만1천54명이 늘어 2.3배가 증가한 모습이었다.

비수도권 의대 지역인재 전형 경쟁률도 지난해 10.5대 1에서 올해 12.5대 1로 상승했다. 이는 의대 지역인재 선발 인원이 2024학년도 800명에서 2025학년도 1천549명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지만, 지원자 수도 그만큼 급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충청권이 지난해 1천213명에서 올해 5천330명으로 지원자 수가 늘어 경쟁률이 9.6대 1에서 14.3대 1로 상승했다.

이어 대구경북권 지원자 수가 1천962명에서 4천237명으로 증가해 경쟁률은 12.5대에서 13.8대 1로 높아졌다.

부산·울산·경남은 2천887명에서 4천605명으로 지원자 수는 늘었지만 경쟁률은 13.6대 1에서 12.9대 1로 하락했다.

호남권은 지원자 수가 1천643명에서 3천759명으로, 경쟁률은 7.2대 1에서 10.6대 1로 상승했다. 강원권은 지원자 수가 611명에서 1천417명으로, 경쟁률은 9.7대 1에서 10.3대 1로 높아졌다. 제주권은 지원자가 53명에서 75명으로 늘었지만, 경쟁률은 4.4대 1에서 3.6대 1로 하락했다.

대학별 경쟁률은 충북대가 20.9대 1(전년 13.0대 1)로 가장 높았고, 이어 계명대 18.3대 1(전년 11.7대 1), 부산대 17.7대 1(전년 18.4대 1) 등의 순이었다.

반면, 비수도권 의대 전국 선발 전형은 지원자수가 13만924명으로 지난해 1만5071명보다 7.6% 감소했다.

전국 선발 전형 경쟁률도 지난해 29.6대 1에서 올해 19.8대 1로 하락했다. 강원권의 경우 54.8대 1에서 31.9대 1, 대구경북 46.8대 1에서 25.1대 1로 큰 폭 하락했다.

종로학원은 비수도권의 상위권 학생들이 모집정원이 크게 늘어난 지역인재전형에 집중 지원한 것으로 추정했다. 또 수능 최저에 자신 있는 비수도권 자사고, 일반고 학생들이 학교 내신이 다소 낮더라도 상당수 지원에 가세했을 수 있다고 봤다.

종로학원 임성호 대표는 "2025학년도 비수도권 의대는 지역인재전형에 집중화되는 양상으로 지역인재 선발 합격선이 전국 선발보다 높게 나타나는 대학도 상당히 발생할 수 있다"라며 "비수도권 의대 정시에서는 서울·수도권 수시 탈락학생도 상당수 지원할 것으로 예상돼 경쟁구도가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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