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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추석 연휴 응급의료 고비 넘겨…의료진 헌신·국민 협조 감사"

2024-09-19

"이번 추석 응급실 환자 작년보다 20% 감소"

정부 추석 연휴 응급의료 고비 넘겨…의료진 헌신·국민 협조 감사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연합뉴스.

정부가 국민과 의료진의 협조 덕분에 추석 연휴 기간 우려됐던 의료대란은 없었다고 평가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장관은 18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응급의료 등 비상진료 대응 관련 브리핑을 열고 "추석 연휴 기간 의료 이용에 대한 걱정이 컸을 것으로 짐작되지만, 국민들의 협조로 응급실은 평소보다 적은 의료인력으로도 중증환자 치료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연휴도 반납하고 환자 곁을 굳건히 지켜주신 의료진 덕분에 응급의료가 유지될 수 있었다"며 "의료진의 헌신과 국민들의 협조로 추석 연휴 응급의료는 고비를 넘고 있다. 필수의료, 지역의료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의료개혁을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브리핑에 따르면 이번 추석 연휴에는 하루평균 9천781개의 의료기관이 문을 열었다. 당초 예상했던 8천954개보다 많은 규모다. 작년 추석 연휴 기간 평균인 5천20개보다 95% 많고, 올해 설 연휴 기간 3천666개보다도 167% 많았다.

전국 411개 응급실도 대부분 문을 열었다. 연휴 기간 응급실 내원 환자는 하루 평균 2만7천505명으로 작년 추석 3만9천911명보다 20% 이상 줄었다. 특히 경증환자가 30% 이상 감소했다. 지난 17일 기준 중증진료를 주로 담당하는 전국 180개 권역·지역응급의료센터에서 근무하는 의사는 1천865명이다.

조 장관은 "아직 연휴가 끝나지 않은 만큼 의료진, 관계 공무원 그리고 국민들께서도 계속해서 협조해 주시기를 부탁드리며 정부도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응급의료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부 설명에도 불구하고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 등 의료 대란에 대한 국민 불안은 숙지기는커녕 오히려 커지는 실정이다. 실제 지난 14일 충북 청주에서 25주 임산부가 양수 유출로 병원에 내원해야 했지만 75개 병원이 수용을 거부하면서 신고 접수 6시간이 지난 뒤에야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 또 15일에는 광주에서 손가락이 절단된 환자가 전주로 이송돼 접합 수술을 받기도 했다.

조 장관은 "25주 이내 조기분만은 고위험분만으로 전국적으로 진료와 신생아에 대한 보호가 가능한 의료기관이 많지 않다"며 "현재 해당 산모와 태아는 모두 안정적인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추석 연휴에 발생한 고위험 분만과 신생아 보호, 수지접합수술과 같은 필수의료의 부족 문제는 전공의 이탈로 인해 새롭게 발생한 문제가 아니라 이전에도 있었던 문제"라며 "의료개혁은 그동안 누적되어 온 우리 의료체계의 구조적이고 근본적인 문제점을 종합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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