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젬백스, 18%대 급등…'GV1001' 임상 2상 발표 앞두고 '들썩'

2024-09-19 13:46
젬백스, 18%대 급등…GV1001 임상 2상 발표 앞두고 들썩
젬백스 주가가 크게 상승하고 있다.

19일 코스닥 시장에서 젬백스(082270)은 오후 1시4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8.76%(1910원) 오른 1만20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젬백스가 오는 10월 캐나다에서 신경퇴행성 질환 치료제 'GV1001'의 진행성 핵상 마비(PSP) 적응증에 대한 임상 2상 톱라인을 발표한다는 소식에 대한 기대감으로 긍정적 투심이 자극된 것으로 보인다.

PSP는 희귀 중추신경 퇴행성 질환으로, 보행 장애, 실조성 보행, 균형 상실, 안구운동 마비, 언어장애, 파킨슨증후군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 파킨슨병과 유사한 증상을 보이지만 다른 질환이다

젬백스, 18%대 급등…GV1001 임상 2상 발표 앞두고 들썩
출처:네이버 pay 증권

치료약이 아직 없어 PSP에 걸리면 3년에서 5년 사이 100% 사망하며, 질병 시작부터 사망까지 상태가 계속 나빠지는 무서운 병이다

젬백스는 임상2상 결과가 나오면 식품의약안전처에 조건부 허가 신청을 넣을 계획이다. 또 이와 별개로 글로벌 임상 3상도 계획하고 있다.

김상재 젬백스 회장은 한양대 의대에서 세포생리학을 전공한 의사(생리학 박사)로, 미국 남가주대에서 척수신경의학을 공부한 뒤 돌아와 1995년부터 1999년까지 척추 전문 재활병원을 운영했다.

2001년엔 한국줄기세포은행을 설립해 줄기세포 광풍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그는 2007년 기존 사업을 정리하며 얻은 150억원으로 카앨이라는 반도체 회사를 인수했고, 이듬해 덴마크 소유 노르웨이 바이오기업 젬백스를 1000만달러에 인수하며 GV1001 물질을 확보했다.

김 회장은 최근 한 언론사와 인터뷰에서 "다국적 제약사들이 보낸 GV1001 기술도입 제안서를 참고하면 명확하다"며 "그들은 3년래 10만 명을 개런티(보장)한다고 전망했는데, 1인당 연간 치료비가 15만 달러(약 2억 원)로 150억 달러가 나온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질환은 10만 명당 7명이 발생한다"며 "환자수는 미국 2만3000명, 유럽 1만600명, 중국 8만5000명, 일본 2만2000명, 국내 3200명 정도 분포하고 있다"고 했다.


서용덕기자 sydkj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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