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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스키협회 임원, 기금횡령·선수지원비 갈취

2024-09-20

체육회는 침묵 일관…제식구 감싸기 도 넘었다"
김승수 의원, 조치 촉구

대한체육회 산하 회원종목단체의 지방협회 임원이 기금 횡령으로 형사고소를 당한지 몇 개월 지나지 않아 선수 지원비까지 갈취했지만, 체육회는 별다른 조치없이 여전히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국민의힘 김승수(대구 북구을·사진)의원이 18일 대한수상스키 웨이크스포츠협회(이하 수상스키협회)로부터 입수한 자료에 따르며, 수상스키협회 산하 전남지역 협회 부회장 A씨는 올해 3월, 스키점프대 등 대한체육회 기금을 횡령해 형사고소를 당했다. 이에 전남도 체육회에 해당 사실이 보고됐지만, 아직까지 아무런 조치가 없는 상황이다. 특히 같은해 6월에도 A씨는 선수 지원비와 훈련비를 갈취해 소속팀 선수 2명으로부터 고발을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 의원실은 A씨가 2023년 전남 전국체전에서 선수들에게 직접 지급된 선수 지원비를 자신의 배우자 명의 통장으로 입금하도록 해 지원비 전액을 갈취했고 연간 선수 훈련 지원비도 지급하지 않고 있다가 최근에서야 지급했다고 했다. 이밖에도 법인 안정화 기금 등 약 15억원을 자신의 개인연금보험에 넣어 논란이 된 전 사무처장 B씨의 경우, 자신의 자녀에게만 체육회 장학금을 3회 연속 단독으로 부정수령한 정황도 드러나 이에 대한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김 의원은 "최근 배드민턴 국가대표 안세영 선수 인터뷰 이후 선수 보호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지방의 한 종목단체에서 선수 보호에 대한 지원비와 훈련비를 갈취한 일이 발생했고 수개월 전에는 기금 횡령으로 형사고소까지 진행 중"이라며 "이 문제에 대해 대한체육회와 해당 지방체육회에 통보가 되었으나 가해자에 대한 아무런 조치도 없이 버젓이 협회에서 활동하고 있어 체육회의 제식구 감싸기와 솜방망이 처벌이 도를 넘어섰다"고 지적했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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