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 긴급 일제백신접종 및 가축시장 폐쇄 등 긴급방역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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럼피스킨이 발생한 경기도 여주시 한우농가에서 관계자들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연합뉴스) |
최근 두 달 새 경기도와 강원, 충북에 가축전염병 럼피스킨이 다섯 차례 발생한 가운데 경북도가 유입 방지를 위한 차단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북도는 지난 19일 충북 충주 한우농가에서 럼피스킨이 발생함에 따라 인접한 문경시의 가축 감염병 위기 단계를 '심각'으로 격상한다고 20일 밝혔다.
또, 문경시 가축 시장을 잠정 폐쇄하고 26일까지 농가 사육 전 두수에 대해 일제 백신 접종을 실시한다.
럼피스킨은 지난달 12일 경기 안성시에서 올해 첫 사례가 보고된 이후 같은 달 31일 경기 이천시, 이달 11일 강원 양구군에 이어 18일 경기 여주시, 19일 충북 충주시에서 잇달아 발생했다
아직 도내 소 럼키스킨 의심 신고는 없으나 주요 매개체인 흡혈 곤충의 활동 시기가 길어지고 있는 만큼 긴장을 늦출 순 없는 상황이다. 도는 럼피스킨 바이러스의 도내 유입 방지를 위해 방역 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하고 도내 21개 시군 25개 거점 소독시설에 살충제를 비치해 흡혈 곤충 방제를 힘쓸 계획이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도내 바이러스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농가에서 백신 접종과 축사 내외 소독 및 해충 방제에 더욱 힘써 달라"며 "럼피스킨병 의심 증상 확인될 시 즉시 관할 시군으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오주석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