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출산·육아 등으로 경력을 포기하지 않도록 단기일자리 주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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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경북 구미여성인력개발센터 일자리편의점 경북 1호점 개소식에서 참석자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
경력 단절 여성이 편의점에 가듯 손쉽게 일자리를 찾을 수 있는 일자리 편의점이 경북 구미에 1호점을 열었다.
경북도는 20일 구미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 일자리편의점 경북 1호점 구미지점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
일자리 편의점은 저출생과의 전쟁을 선포한 경북도가 육아로 경력 단절 여성들의 취업을 돕기 위해 마련한 사업이다. 단기 일자리 매칭부터 자녀돌봄 지원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영유아, 초등학생이 있는 경력 단절 및 취업을 희망하는 여성은 누구나 일자리 편의점을 이용할 수 있다. 일자리 편의점에는 민원 안내, 매장 관리, 소포장 등 다양한 직종을 온·오프라인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취업에 성공한 여성들의 자녀는 경북 K 돌봄센터에서 온종일 돌본다. 일과 육아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것이다.
일자리 편의점에서 일자리 매칭을 요청한 기업에는 인건비가 지원된다. 경북도는 출산, 육아휴직 대체 인력이나 소규모 사업장 단기 인력에 맞춰 최소 1일에서 최대 3개월간 인건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올해 말까지 구미지점을 시범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에 예천과 포항에 2·3호점을 잇따라 개소하고 전 시군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일자리편의점은 여성 경력 단절 문제 해결과 소규모 사업장의 일자리 창출에 따른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일 돌봄 양립 문화가 정착돼 저출생 극복 대표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오주석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