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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감소지역 89곳 중 51곳 'INTP'…안정적 주거환경, 전통가치 중시

2024-09-23 15:13

행안부, 건축공간연구원 '지역특성 MBTI 분석' 발표
포용력 높고, 방문객이 집중되는 ENTP는 26곳 조사
자연자산 관광자원 활용, 대표 산업 발달 INFP 9곳

인구감소지역 89곳 중 51곳 INTP…안정적 주거환경, 전통가치 중시
행정안전부 제공.

인구감소지역 89곳 중 51곳이 안정적인 거주환경을 갖고, 전통 가치를 중시하는 특징을 지닌 'INTP' 유형인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와 건축공간연구원은 23일 "'지역특성 MBTI' 분석 결과를 인구감소지역에 배포했다"며 "인구감소지역 57.3%(51곳)가 INTP에 해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지역특성 MBTI'는 인구, 입지, 지역 가치, 특수성 등 4개 특성을 조합해 16개 유형으로 지역 정체성을 분석하는 방식이다. 최근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유행하는 성격 유형 검사인 MBTI를 본떠 만들었다.

INTP 지역은 △안정적 거주환경을 중심으로 이웃 간 친밀성이 높고(I)△특정 시기에 지역행사를 통해 방문객이 집중되고(P)△우수한 자연자산과 전통 유산을 보유해 이를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며(N)△전통 가치를 중시하는 특징(T)을 지닌다.
외부인에 대한 포용력이 높으며 특정 시기에 지역행사와 방문객이 집중되는 등의 특징을 지닌 'ENTP'는 26곳이었고, 우수한 자연자산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 지역을 대표하는 산업이 발달한 특성이 있는 'INFP'는 9곳으로 조사됐다.

또 안정적 거주환경을 바탕으로 이웃 간 친밀성이 높으며 특정 시기에 지역행사와 방문객이 집중되는 등의 특징을 지닌 ISTP는 1곳, 정적 거주환경을 바탕으로 이웃 간 친밀성이 높고 주민들의 일상적 교류나 지역활동이 활발함 등의 특징을 지닌 INTJ는 1곳, 발달한 도시환경을 갖추고 있고 시설과 교통이 편리하며 지역을 대표하는 산업이 잘 발달해 있는 등의 특징을 지닌 ISFJ 1곳으로 나타났다.

행안부는 인구감소지역 재지정과 연계해 주기적으로 관련 지표를 분석·배포할 예정이다. 김민재 행안부 차관보는 "지역민 인식과 선호에 맞는 특색있는 지방소멸 대응 전략과 정책을 지자체 스스로 수립할 수 있는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인구감소지역마다 특색을 살린 발전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하게 분석하여 맞춤형으로 지원하겠다"고 했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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