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닫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밴드
  • 네이버
    블로그

https://m.yeongnam.com/view.php?key=20240923010002736

영남일보TV

[3040칼럼] 자기관리의 신 오타니!

2024-09-24

[3040칼럼] 자기관리의 신 오타니!
이재무 경북스포츠과학센터장

오늘 전 세계 스포츠에서 가장 핫한 인물을 꼽으라면 오타니 쇼헤이 선수라고 말할 수 있다.

오타니는 9월20일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서 6타수 6안타 중 3개의 홈런과 2개의 도루를 달성하며 100년이 훌쩍 넘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역사에서 전대미문의 50홈런 50도루 기록을 달성하였으며, 아직 그 기록은 현재 진행형이다.

2018년 처음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오타니는 현대 야구에서는 볼 수 없었던 투수와 타자를 겸업하는 이도류를 실시하는 당시로서는 무모한 도전을 시작하였다. 많은 우려와 걱정 속에 시작된 그의 메이저리그 경력이었지만 데뷔 시즌 신인상을 시작으로 리그 MVP를 수상하는 등 그는 메이저리그를 장악하며 최고의 선수의 반열에 올라섰다.

그러나 지난 시즌 팔꿈치 부상과 수술로 인해 올 시즌 투타겸업은 잠시 내려놓고 타자에 집중한 그의 타자로서의 능력은 지금의 성적이 보여주듯이 가희 가공할 만하다.

오타니 선수의 이러한 대단한 성적과 업적에 우리는 열광하고 존경을 보내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더욱 주목하고 배울 점은 위대한 선수가 되기 위한 그만의 철저한 자기관리와 목표설정에 있을 것이다.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는 것과 같이 그는 고교 시절 만다라트 계획표를 이용하여 자신의 목표를 설정하고 노력을 구체화한 철저한 계획을 세웠다. 특히 그중 가장 주목받았던 것은 몸만들기, 제구, 스피드 향상 등과 같은 야구선수가 가져야 될 자신의 능력을 키우기 위한 계획과 더불어 운과 인간성 향상을 위한 노력을 하였다는 것에 더욱 놀라움을 주고 있다.

그는 선수로서 기량이나, 능력, 실력 등은 노력을 통해서 얻어질 수 있지만, 위대한 선수가 되기 위해서는 '좋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여기며 인간으로서 모든 부분에 이르기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그것을 지금까지 실천하고 있다. 그는 그러한 좋은 사람이 되었을 때 불가항력적인 '운' 역시 자신에게 좋은 쪽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다. 그래서 인사하기, 쓰레기 줍기 등을 메이저리거가 된 현재에도 실천하고 있다는 것에 우리는 더욱 감명을 받게 된다.

특히 내가 지금 가장 궁금한 것은 그의 만다라트 계획표의 현재형이다.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약간의 슬럼프와 지난 시즌 이도류를 잠시 접어두게 만든 부상 등의 시련이 다가왔을 때 그것을 극복하기 위한 특별한 노력은 분명히 그만의 계획표에 담겨 있을 것이다. 그리고 현재에도 메이저리그 최고의 선수인 그에게 더욱 위대한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게 만들어 주는 그만의 목표설정과 자기관리는 계속되고 있음은 확신할 수 있다.

우리는 저마다 성공을 위한 목표를 가지고 있고 그 길로 가기 위한 다양한 계획을 가지고 살고 있다. 그러나 우리가 위대한 선수들에게서 배울 수 있는 점은 그 목표를 얼마나 가치 있고 철저하게 계획하고, 또한 그것을 철저한 자기관리를 통해 얼마만큼 실현해 낼 수 있는가이다. 누구나 알고 있듯 그 길은 결코 쉽지 않으며, 그것을 이루어 낸 오타니와 같은 선수를 우리는 존경하고 배우고자 하는 이유가 될 것이다.
이재무 경북스포츠과학센터장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오피니언 인기기사

영남일보TV

부동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