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총회, 26일 대구서 열려
강은희 회장, 인사말서 딥페이크 우려와 교육의 역할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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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대구에서 열린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제99회 총회 참석자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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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대구에서 열린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제99회 총회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AI와 함께 살아갈 시대에 기술로 인한 위험은 줄이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교육의 본질에 더욱 충실해야 합니다."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26일 오후 대구에서 열린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제99회 총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최근 교육 현장을 강타한 딥페이크 범죄 대응을 위해 교육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딥페이크 범죄는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총회에서도 중요한 화두가 됐다. 이날 총회에는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방심위는 딥페이크 범죄 대응을 위해 각 교육청과 업무협약을 맺고 있다.
대구경북지역 교육 현장에서도 다수의 딥페이크 범죄 피해 가능성이 제기(영남일보 8월 27일자 8면 등 보도)돼 우려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강 교육감은 "오늘 협의회에서도 디지털 대전환 시대 교육에 대한 이야기가 오갈 것이다. AI 디지털 교과서 도입은 시대의 요구에 부합한 중요한 도전이기도 하다"며 "하지만, 딥페이크 성범죄 영상 유포에 대한 공포는 또 다른 한편으로는 AI가 어떤 부정적 역할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고민하게 만드는 부분이다"고 했다.
이어 "AI는 인간의 행복을 위한 수단이어야 한다. 우리 앞에 장밋빛 미래와 함께 역경도 있겠지만, 함께 힘을 모은다면 대한민국의 교육은 올바른 방향으로 흐를 수 있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날 총회에는 전국 17개 시·도 교육감을 비롯해 류 방심위원장,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협의회는 이번 총회에서 6개의 안건을 의결하고, 유보통합 재정 및 인력 확보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주요 의결 사항은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개정 요구 △계약업무 효율화를 위한 K-에듀파인 기능 개선 요구 △지방공무원 수당 등에 관한 규정 개정 요구 △학교 예술 강사 지원사업 국고 확보 요구 △교육부 소관 국유재산 직권 용도 폐지 철회 등이다.
글·사진=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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